"北 통지문 거부 등 무성의하고 비협조적 태도 일관"
"가능한 모든 조치 취할 것...국제사회와 적극 협력"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11일 북한이 남북 간 정기 통화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북한 스스로를 고립시켜 더욱 어려운 지경에 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통일부 장관 명의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의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3.15 pangbin@newspim.com |
권 장관은 "북한은 그 동안 우리의 통지문 접수를 거부하는 등 남북간 연락업무에 무성의하고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했다"면서 "급기야 4월 7일부터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및 군 통신선간 정기 통화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여러 차례에 걸친 우리 정부의 촉구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 내 우리 기업들의 설비를 무단으로 사용하여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장관은 "이는 남북사이의 투자보장에 관한 합의서와 북한의 개성공업지구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이러한 위법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난 6일 밝힌 바와 같이, 북한의 위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며, 국제사회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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