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Meta)가 이번엔 남겨진 임직원의 성과급을 삭감하고 직원 성과를 더 자주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내부 메일을 인용해 메타는 내년 최우수 직원 성과급 비율을 65%로 삭감한다고 직원들에게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당초 보너스 비율인 85%에서 20%포인트 줄인 것이다.
페이스북과 메타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
회사는 이밖에 직원 성과 평가를 1년에 두 번으로 늘릴 계획이다. WSJ에 따르면 메타는 직원 성과평가에서 두 번 연속 저성과자로 평가되면 해고를 단행한다. 메타는 최근 성과평가에서 수천 명의 직원에게 이미 하위등급을 부여한 바 있어 오는 6~7월 중 중간평가 이후 더 많은 직원이 퇴사할 가능성이 있다.
메타는 이메일을 통해 "일부 직원들에겐 실망스러울 수 있겠지만 높은 성과를 유도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을 유지하기 위한 회사의 노력 중 하나"라며 "이번 결정은 앞으로 미래를 위해 '최적화'를 추진하고 있는데서 출발했으며 인력 구조조정과는 상관없다"고 밝혔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올해는 '효율성의 해'로 선언하며 비용절감에 나서고 있다. 작년 12월 1만1000명을 해고한 데 이어 4개월 만에 1만명을 추가 해고하며 비대해진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
한편 메타는 일자리 고용을 동결하고 우선 순위가 낮은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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