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SK텔레콤, 주총서도 'AI' 강조...사외이사로 AI 전문가도 선임

기사입력 : 2023년03월28일 14:00

최종수정 : 2023년03월28일 14:00

유영상 사장, AI 컴퍼니 도약 위한 3대 전략 제시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SK텔레콤은 28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제 39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2년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8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제 39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2년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주주총회에 참석한 SKT 유영상 사장의 모습. [사진=SK텔레콤]

2022년 연결 재무제표는 전년 대비 각각 3.3%, 16.2% 성장한 연간 매출 17조3050억원, 영업이익 1조6121억원으로 승인됐다. 주당 배당금은 연간 3320원으로 확정했다. 분할 전인 2020년 대비 66% 상향된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전문가 오혜연 카이스트 교수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하고 김준모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부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며 이사회에도 AI 역량을 강화해 AI 컴퍼니 도약에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

신임 오혜연 사외이사는 자연어 처리 기반 AI 전문가로 현재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이자 인공지능연구원 원장 등을 겸하고 있으며 학계, 정부, 기업 등과 활발한 연구 및 프로젝트를 수행한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오혜연 사외이사가 향후 AI 기술 방향성과 인공지능 윤리 문제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조언 등으로 SK텔레콤이 AI 컴퍼니로 성장하는데 기여함은 물론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준모 사외이사는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 컴퓨터 비전 및 신호처리 분야에 특화된 AI전문가다. SK텔레콤은 김준모 사외이사가 SK텔레콤이 추진하는 AI와 디지털 전환 사업에 대한 조언과 AI 기반 비즈니스 전략 등에 대한 전문가적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용학 연세대학교 명예 교수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됐다. 김용학 사외이사는 지난 3년간 이사회 의장으로 재임하며 사회학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거버넌스 선진화와 인적분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 등 기업가치 제고에 필요한 자문을 제공했다. SK텔레콤은 김용학 사외이사가 재선임 후에도 SK텔레콤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가는데 지속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경영진과 주주의 이해 일치를 바탕으로 경영진의 책임경영 강화 및 중장기 관점에서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경영진에게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이번 주총에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2022년도의 성과와 올해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겠다는 경영 전략에 대해 주주들에게 설명했다.

유 사장은 "2022년은 SKT 2.0 출범과 함께 제시한 5대 사업군을 성장궤도에 안착시키고 AI 컴퍼니 진화를 선제적으로 준비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본격화 하겠다"고 밝혔다.

◆유영상 사장, 주총 현장서 AI 컴퍼니 도약 위한 3대 핵심 전략 축 제시

SK텔레콤은 28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제 39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2년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주주총회에 참석한 SKT 유영상 사장의 모습. [사진=SK텔레콤]

유영상 사장은 SKT 2.0 시대 출범과 함께 제시해 성장 궤도에 안착한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AI버스,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등 5대 사업군의 견고한 성장을 지속함과 동시에 AI 컴퍼니로의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코어 비즈의 AI 혁신, AI 서비스로 고객 관계 강화, 산업 전반으로 AI를 확산하는 AIX 등 3대 핵심 전략 축을 제시했다.

먼저 SK텔레콤은 AI 기술을 통해 유무선통신과 미디어, 구독 사업 등 기존 핵심 서비스(Core Biz.)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고객이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 과정에 AI를 적용해 초개인화 기반 차별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미디어는 B tv를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한 데 모은 통합 포털로 진화시키고 콘텐츠와 커머스 등에 AI를 접목할 예정이다.

지난해 가입자와 총 상품 판매액 등 핵심 지표가 두 배 이상 성장한 'T우주'도 글로벌 톱 브랜드 제휴와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마케팅을 확대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AI 구독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영상 사장은 에이닷을 필두로 한 AI 서비스로 고객과 기술의 거리를 좁히며 고객과의 관계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 한국어 거대언어모델 기반의 기업과고객간거래(B2C) 서비스 에이닷은 개인화된 캐릭터, 대화, 서비스 연계를 중심으로 고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올해는 기억과 이미지 기반의 대화 기능을 강화하고 제휴 캐릭터와 연계 콘텐츠 확대를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해 이용자 기반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 SKT의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도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진행 할 예정이다. 나만의 3D 공간을 꾸미고 삶을 기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해 메타버스 세계를 확장한다. 웹 3.0 인프라를 기반으로 경제 시스템 도입도 본격화 한다.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유영상 사장은 또 SKT의 AI 혁신을 산업 전반에 적용해 시대의 대전환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MWC23 현장에서 글로벌 AI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한국의 대표 AI 기업들과 AI 얼라이언스를 결성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해 산업 전반의 AI 혁신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도심항공교통(UAM)은 올해 정부 실증 사업 시작과 함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AI 반도체 사피온도 차세대 제품 X330을 출시한다. 이 외에도 로봇, AI 광고 플랫폼, AI 고객센터 등 산업 전반에 AI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AI 접목한 ESG 활동 성과 공유…본업 연계해 환경, 사회에 선한 영향력 확대

유영상 사장은 지난 해 주주총회에서 발표한 본업과 ESG를 연계해 선한 영향력을 확대해 간다는 'ESG 2.0'에 대한 성과도 함께 밝혔다.

SK텔레콤은 그린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국내 통신사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SBTi(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검증을 통과했으며, 1만5000여개의 회사 중 296개만 선정된1 CDP A 리스트를 획득했다.

SK텔레콤은 AI를 활용한 ESG 활동에서도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일회용 플라스틱 남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피해빗'은 '21년 7월부터 현재까지 서울, 제주 등에서 745만개의 일회용 플라스틱컵 사용을 줄였다. 또한 SKT의 AI 기술은 독거노인 5만 가구를 돌보고 있으며 450명 이상을 응급 구조하는데 이바지했고, 작년 한 해에만 400만 건 이상의 스미싱을 차단해 피해를 예방했다.

SK텔레콤은 2022년 전세계 통신사 중 6개만 선정된 DJSI World index에 편입돼 국내 기업으로는 최장 기간인 14년 편입이라는 성과를 거뒀고, MSCI ESG 평가 AA, KCGS 종합 평가 A 등 외부 이해관계자들로부터 그 노력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