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근로자 2명 화상 입고 사망
군산공장 연속 사망사고…"엄중 수사"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고용노동부가 잇단 근로자 사망사고를 낸 세아베스틸을 대상으로 압수수색하고 있다.
고용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16일 오전 9시부터 세아베스틸 본사 및 군산공장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산공장은 경찰과 합동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2일 전북 군산에 위치한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근로자 2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한 것이다.
당시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는 전기로 연소탑 내부에서 살수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고온의 연소재로부터 화상을 입었다. 이들은 치료를 받던 중 지난 5일과 8일 각각 숨졌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사진=세아] 2021.01.27 peoplekim@newspim.com |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특히 사업장에서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상 경영자의 근로자 안전보호조치 의무가 제대로 준수됐는지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최근 세아베스틸에서 근로자 사망사고가 연달아 발생한 점을 눈여겨 보고 기본적인 안전 수칙조차 지키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는 지난해 9월 8일 근로자 1명이 7.5톤 환봉을 트럭에 적재하던 중 끼임 사고를 당해 사망했으며, 같은해 5월 4일에도 지게차에 이동 중 근로자 1명이 부딪혀 숨진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고용부는 "기본적인 안전 수칙도 지키지 않아 중대재해를 발생하게 한 것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본다"면서 "향후 다시는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swimmi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