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 '국가산단' 3곳 조성...경북의 산업지형 완성"
경북권 국가산단 13곳으로 늘어...2431만평 규모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윤석열 정부 들어 첫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에 경북권이 신청한 3곳 모두 선정됐다.
경북도는 1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경주SMR 국가산업단지', '안동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울진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3곳 모두 선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 |
국토부의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결과[그래픽=경북도]2023.03.15 nulcheon@newspim.com |
현재 경북도에는 국가산업단지가 10개소로 1969년 구미1공업단지를 시작으로 9개소가 지정돼 있다.
영주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2023년 6월 지정을 목표로 현재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에 있다. 이번 3개소가 지정되면 국가산업단지는 13개소로 늘어나며 규모는 80.20㎢(2431만평)에 이른다.
지난해부터 경북도는 윤석열 정부가 지역주력산업 경쟁력 제고 및 산업거점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신규 국가산업단지 유치를 위해 국정과제 및 지역정책공약에 반영된 사업 중 지역의 주력육성산업으로 원자력과 수소, 백신산업이라 판단하고 2022년 10월 21일 국토교통부에 제안서를 제출하고 선정과정에서 국가산업단지의 필요성, 국정과제와의 정합성, 산업 입지적 장점 등을 내세우며 지역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력 대응해 왔다.
![]() |
경북 경주SMR 국가산업단지 조감도.[사진=경북도]2023.03.15 nulcheon@newspim.com |
◆ 경주 차세대 SMR(소형모듈원전) 국가산업단지 = 산업생태계 구축과 원전 최강국 건설을 위한 경주SMR 국가산업단지는 최근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 받으며 세계원전시장의 각축장이 되고 있는 SMR관련 원자력산업 선점을 위해 경주시 문무대왕면 일원에 약 150만㎡규모로 총사업비 3966억 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조성 완료할 계획이다.
국내 독자 SMR개발 연구기관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연계해 SMR 수출모델 공급망 구축과 SMR 혁신제조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탈원전정책 폐기 및 원전수출 재개에 따른 국가정책을 뒷받침하고 원전의 안정성 향상 및 핵심부품 기자재의 혁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
경북 안동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사진=경북도] 2023.03.15 nulcheon@newspim.com |
◆ 안동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 안동 바이오 백신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북부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해 나갈 안동바이오생명국가산업단지는 백신상용화 기술지원센터,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바이오의약 연구, 기업과 의료제약분야와의 다양한 제품화가 가능한 햄프를 활용한 바이오 신산업 육성을 위해 안동시 풍산면 일원 약 132만㎡규모로 총사업비 3579억 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조성 할 계획이다.
비임상-임상-양산으로 이어지는 백신전주기 지원을 통한 백신생태계 구축, 햄프활용 바이오 신소재 산업화로 바이오백신산업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
경북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사진=경북도]2023.03.15 nulcheon@newspim.com |
◆ 울진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공급 기반마련으로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울진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는 국내 최다 원전집적지로 잉여전력을 활용한 수소 대량생산과 연계산업 육성을 위해 울진군 죽변면 일원에 약 158만㎡규모로 총사업비 3996억 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조성된다.
청정수소 R&D 연구실증단지 등을 조성하고 저비용의 수소 생산․저장․운반․활용과 수소산업 전 분야에 대한 미래가치 창출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에너지자립 실현을 뒷받침해 나갈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번 후보지 선정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약 22조 원, 고용유발효과는 8만 2000여 명에 달하는 만큼 본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 등을 신속히 지정하고 사업시행자 선정,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지역의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산업생태계로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
경북도 국가산업단지 현황[사진=경북도] 2023.03.15 nulcheon@newspim.com |
이번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을 계기로 경북은 기존의 '연구(문무대왕과학연구소)-원전설계(한전기술)-운영·발전(한수원)-폐기물처리(한국원자력환경공단)'등과 함께 원전산업 기자재 공급망, 원전활용 수소 생산공급망 까지 갖출 수 있게 돼 명실상부한 원자력산업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조성완료 시기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과 맞물리게 됨에 따라 항공물류 수요가 많은 바이오백신산업의 경쟁력은 더욱 올라가고 북부권역 발전을 한층 더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맞춰 국도 36호선인 봉화~울진 4차로 재추진, 국도31호선 감포~양남, 국도14호선 양남~문무대왕 2차로개량, 국도34호선 풍산~서후 6차로확장, 영덕~삼척간 철도 조기건설 등을 통해 기업의 물류수송 지원과 인근지역의 정주환경을 개선을 위한 노력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올해는 지역주도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시대 원년으로서 준비된 자 만이 미래를 이끌어 갈수 있다. 원자력산업과 수소 및 백신산업의 육성은 지역뿐만 아니라 국가장래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국가기간 산업으로 이번에 선정된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경북의 산업지형이 완성된다고 봐도 된다"며 "앞으로 차질 없이 추진해 10년, 20년 뒤 경북이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산업경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