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시·군 부단체장 참석 긴급 영상회의...초동진화태세 점검
23개 시·군 지역책임관제 운영...도청 실·국장 지역 출장 산불예방 활동
[경북 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권을 비롯 전국적으로 '건조특보'가 수일 째 이어지면서 올해들어 산불 등 각종화재가 연일 잇따라 발생하자 경북도가 봄철 산불방지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강력한 '2023년 봄철 화재 예방대책' 시행에 나섰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들어 이달 6일 기준 경북권에서 34건의 산불이 발생해 약 192ha의 산림이 소실됐다.
또 이들 산불 중 38%에 달하는 14건은 쓰레기 소각과 입산자의 실화에 의한 발화로 파악됐다.
지난 달 하순 무렵부터 경북권에 잇따라 산불이 발생하지 이철우 경북지사가 6일 23개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하는 긴급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봄철 산불방지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있다.[사진=경북도]2023.03.07 nulcheon@newspim.com |
지난 달 하순부터 경북권에 산불이 잇따르자 이철우 경북지사는 전날 경북도 23개 시군 부단체장 등 5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긴급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봄철 산불방지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산불 발생 관련 일벌백계 무관용 원칙"을 강조하고 "산불 예방에 총력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영상회의에서 23개 시군은 산불 사전 차단위한 계도‧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가해자를 반드시 검거해 법에 따라 엄중 처벌 방침을 재확인하고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이철우 지사는 "산불 발생 시 일벌백계 무관용 원칙으로 실화자는 관련법에 따라 반드시 처벌할 것"이라며 "시군평가를 통해 산불 다발 시.군에는 패널티를, 미 발생 시.군은 예산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를 확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지사는 "시.군에서도 지역책임관을 편성해 부단체장이 직접 현장 위주의 읍면동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도청 실국장들도 시군으로 출장해 산불예방활동과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하고 "도민 모두가 힘든 시기에 산불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무엇보다도 산불예방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강조했다.
이날 긴급 영상 회의는 최근 연일 발생하는 산불 대응과 특히, 청명, 한식․식목일을 앞두고 성묘·등산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봄철 산불대응 추진대책 점검을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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