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콩 100원·팥 170원·녹두 230원 인상
품목별 매입량은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2023년산 콩‧팥‧녹두 등 두류 매입가격을 2~3% 인상하기로 했다.
일반콩은 1kg당 100원, 팥은 170원, 녹두는 230원 오를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3년산 국산 두류(콩‧팥‧녹두) 비축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전년과 똑같이 콩 6만톤, 팥 500톤, 녹두 250톤을 매입하기로 했다. 논콩의 경우 농가희망 물량 전량을 매입할 계획이다.
콩을 파종하는 모습 [사진=농림축산식품부] 2021.03.02 onjunge02@newspim.com |
매입가격은 최근 콩‧팥‧녹두 시장가격과 생산비 상승을 고려해 2~3% 수준으로 인상했다.
일반콩(대립종 특등급 기준)은 1kg당 4700원에서 4800원, 콩나물콩(소립종 특등급 기준)은 1kg당 4880원에서 5000원, 팥(1등급)은 1kg당 5790원에서 5960원, 녹두는 1kg당 7800원에서 8030원으로 결정했다.
약정 체결은 파종기 약정과 수확기 약정으로 구분해 실시한다. 파종기 약정은 2월 22일부터 6월 30일까지, 수확기 약정은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공공비축에 참여하려는 농가는 지역농협, 국산콩생산자단체연합회,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를 통해 약정을 체결할 수 있다. 실제 매입 절차는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농식품부는 올해 논콩 재배면적을 확대하기 위해 매입방식도 개선하기로 했다.
농가 선호도가 높은 품종구분 매입 물량을 8000톤에서 9000톤으로 증량하고, 논에서 주로 재배하는 선풍과 대찬 품종을 각각 500톤씩 늘려 매입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도별 수확기 약정물량 배정 기준에 전략작물직불금 신청 면적을 반영하기로 했다.
전략작물직불제는 농가가 논에 콩을 심으면 핵타르(ha)당 100만원, 밀 또는 동계 조사료와 이모작하면 25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는 제도다.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식량작물의 자급률 향상과 쌀 수급안정을 위해 전략작물직불제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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