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밸류업지수 '1000p'부터 시작...현대차·신한지주·미래에셋 등 100종목

기사입력 : 2024년09월24일 16:00

최종수정 : 2024년09월24일 16:44

시총 상위 400위 이내서 선정
공시 기업에 추가 인센티브
지수선물 및 ETF로 투자 유도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24일 공개됐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지수 편입 종목에는, 기존에 밸류업 계획 공시 기업이 절반가량만 포함됐다. 한국거래소 측은 시가총액(시총)·주주환원 등 최소 요건 미달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밸류업지수의 구성 종목과 선정 기준을 발표했다. 기준 지수는 1000포인트(p)이며, 매해 6월 정기 변경이 이뤄진다. 지수 산출 시점은 1월2일 기준 밸류업 기준들로, 지수 발표는 오는 9월30일이다. 가중방식은 유동시가총액이 큰 종목일수록 더 많이 포함되는 유동시가총액가중방식이고, 종목 당 비중 상한은 15%다. 밸류업 지수의 시장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11월 중에 지수선물 및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한국거래소는 밸류업 계획 공시 외에 다양한 평가지표를 적용해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했다. 밸류업 지수는 총 100종목으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 기준은 ▲시총 상위 400위(전체 누적 시총 90% 수준) 이내 ▲수익성(최근 2년 연속 적자 혹은 2년 합산 손익 적자가 아닐 것) ▲주주환원(최근 2년 연속 배당 또는 자사주 소각을 했을 것) ▲시장평가(주가순자산비율 순위가 전체 혹은 산업군 내 50% 이내) ▲자본효율성(나머지 요건을 모두 충족한 기업 중 자본효율성 평가가 우수한 기업) 등이다.

특히 관심을 모은 밸류업 계획을 조기에 공시한 기업중 지수에 편입된 종목은 7개(메리츠금융지주, 키움증권, DB하이텍, 현대자동차,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였다. 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5개 종목(콜마홀딩스, 에프앤가이드, 에스트래픽, 디케이앤디, DB금융투자)은 최소 요건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콜마홀딩스는 수익성 요건을, 나머지는 시총 요건에 미달됐다"며 "밸류업 계획 조기 공시기업에 대해서는 시총 요건을 700위 이내로 완화하고 수익성 요건만 충족할 시 편입이 가능하게 했는데도 최소 요건을 만족시키지 못한 기업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 기업에 대해서도 한국IR협의회와 연계한 정기 기업보고서 발간, 거래소 주관 공동IR을 통한 기업홍보·투자자 미팅 기회 제공, 공시우수법인·코스닥대상 가점 등의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며 "추가적인 인센티브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공시 여부에 따라 지수 편입 시 인센티브나 페널티가 적용될 예정이다. 거래소는 이 방침을 내년 6월부터 이뤄질 지수 정시 변경에 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산 테스트가 완료되는 이달 30일부터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실시간 지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심사와 증권신고서 제출 등을 거쳐 11월 초에 관련 상품을 상장할 계획이다. 해당 상품 개발에 자산운용사 10개 사가 참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밸류업 지수의 뒤를 이을 지수 개발에도 힘쓴다는 복안이다. 거래소 측은 "업계 의견 수렴 결과, 밸류업 지수를 기초로 하는 다양한 후속 지수 개발수요를 확인했다"며 "저평가주, 중·소형주 등을 대상으로 하는 밸류업 지수에 대한 개발 수요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신뢰할 수 있는 세부 선별 기준 마련, 시장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지속적으로 후속 지수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stpoems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차준환·김채연, 피겨 남녀 싱글 금메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고려대)과 김채연(수리고)이 동계아시안게임의 꽃으로 불리는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에서 최강으로 평가되던 일본 선수들에 나란히 역전승을 거두고 동반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피겨 간판 차준환은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02점, 예술점수(PCS) 88.58점을 합해 총점 187.60점을 받았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이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이로써 차준환은 전날 2위에 머문 쇼트프로그램 점수(94.09점)를 합해 총점 281.69점을 기록, 이날 실수를 연발한 아시아 최강 가기야마 유마(일본·272.76점)를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다. 가기야마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딴 선수다. 동메달은 카자흐스탄의 샤이도로프 미카일(246.01점)이 차지했다. 김현겸(한광고)은 이날 경기 중 발목 통증으로 기권했다. 북한 로영명은 총점 205.16점으로 5위에 올랐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이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회전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에서 남녀 싱글 동반 우승은 물론이고 메달 2개 이상을 딴 것조차 이번이 처음이다. 1999 강원 대회에서 양태화-이천군이 아이스댄스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1 알마티 대회에서 곽민정이 여자 싱글 동메달, 2017 삿포로 대회에서 최다빈이 여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겨퀸' 김연아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적이 없다. 15명의 선수 가운데 14번째로 나선 차준환은 고난도 점프와 회전을 잇달아 하면서도 큰 실수는 한 번도 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로 연기를 마친 뒤 금메달을 확신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채연이 13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두르고 포즈를 취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앞서 열린 여자 싱글에선 김채연이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 사카모토 가오리(일본)에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 만년 2인자의 설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김채연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9.07점, 예술점수(PCS) 68.49점을 합쳐 총점 147.5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71.88점)에서 2위에 올랐던 김채연은  총점 219.44점으로 사카모토(211.90점)를 큰 점수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동메달은 일본의 요시다 하나(205.20점)가 차지했다. 김서영(수리고)은 150.54점으로 7위에 올랐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채연이 13일 피겨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빛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김채연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점을 모두 경신한 반면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사카모토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하며 136.87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김채연은 어린 시절부터 '포스트 김연아'로 불리며 기대를 받았지만, 각종 불운에 시달렸다. 주니어 무대 데뷔전이 될 2020-2021시즌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2022년 12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선 동메달을 따냈지만 신지아(세화여고)가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묻혀버렸다. 2023년 3월 세계선수권 때도 전체 6위에 올랐지만 이해인(고려대)이 은메달을 따내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쇼트 프로그램 1위에 올랐던 나카모토 가오리가 13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한 뒤 빙판에 넘어졌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그러나 묵묵히 자신의 연기에 집중해온 김채연은 대학 시절 의상 제작을 전공한 어머니 이정아 씨가 직접 제작한 의상을 입고 이날 은반 위에서 가장 빛나는 연기를 펼쳤다. 그리고 그동안 모든 설움을 말끔히 씻고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김채연은 경기 후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 같은 큰 대회에서 사카모토를 꺾어 더욱 뜻깊다"면서 "안 믿기기도 하다. 정말 따고 싶었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돼 정말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이제 김채연은 다음 주말 서울에서 열리는 4대륙선수권대회와 다음 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나선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1:37
사진
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