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시승기] 국내 프리미엄 픽업트럭 시장을 연다…GMC 시에라

기사입력 : 2023년02월22일 13:45

최종수정 : 2023년02월22일 13:45

최대 출력 426마력·최대 토크 63.6kg·m의 주행 성능
1781ℓ의 넉넉한 적재 공간

[강화=뉴스핌] 정승원 기자 = 아메리칸 풀사이즈 픽업트럭인 GMC의 시에라가 국내에 상륙했다. GM(제너럴모터스)이 과거 출시했던 중형 픽업트럭 쉐보레 콜로라도에 이어 풀사이즈 픽업트럭 브랜드인 GMC를 국내 런칭하면서 첫 모델로 내세운 것이다.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강화 석모도까지 편도 70km를 시승한 GMC 시에라는 그동안 국내에 없던 사이즈의 픽업트럭이다. 전장은 5890mm로 국내 브랜드인 쌍용자동차의 준대형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칸의 5405mm보다 485mm 길고 전폭(너비) 역시 2065mm로 렉스턴 스포츠&칸의 1950mm 보다 115mm 넓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국내에 처음 선보였던 풀사이즈 SUV 쉐보레 타호, 캐딜락의 에스컬레이드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한다.

[사진= 한국지엠]

압도적인 크기만큼이나 픽업트럭의 본분인 성능도 탁월하다. 시에라는 6.2ℓ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426마력, 최대 토크 63.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러한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공차 중량 2575kg의 무게의 차체를 운전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이날 실제로 시승한 시에라의 힘은 2.5톤이 넘는 무게를 끄는 데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강력한 배기음과 함께 속도가 빠르게 올라갔다. 시에라는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최대 3945kg에 달하는 견인력을 발휘한다. 이는 3.4톤의 견인력을 발휘하는 타호보다도 강력하다.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픽업트럭이지만 승차감은 안락하다. 시트 포지션은 높은 편으로 주행 시 옆 차선에 있는 버스기사와 비슷한 정도였다. 하지만 프리미엄 픽업트럭답게 천공 천연가죽 시트로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탑승자에게 안정감을 준다. 1열은 통풍시트와 열선시트가 모두 적용되며, 2열은 열선시트가 적용된다.

시에라는 프리미엄 픽업트럭답게 각종 편의사양도 갖췄다. 1950mm의 전고는 어지간한 성인 남성보다 높지만 차량 탑승이 편리하도록 전자동 파워스텝이 적용됐다. 파워스텝은 앞좌석과 뒷좌석 문을 열면 자동으로 펼쳐지고 적재함을 이용할 때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1781ℓ의 적재함에는 코너 스텝과 손잡이가 있어 사용자가 편리하게 적재를 할 수 있으며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시에라는 세계 최초로 GM이 독점 제공하는 6펑션 멀티프로 테일게이트를 적용해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게이트를 변형할 수 있다. 때문에 길다란 짐을 싣거나 할 때 유용하다.

어댑티드 크루즈컨트롤(ACC) 또한 적용이 돼 운전이 장거리 운행 시 운전자의 피로를 덜 수 있다. 이번 시승은 온로드 주행만으로 이뤄졌지만 픽업트럭인만큼 리얼타임 댐핑 어댑티브 서스펜션이 적용돼 어떤 상황에서도 최적의 주행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사진= 한국지엠]

차체가 높아 운전하기 편하지만 또 너무 높아 차 하부가 잘 보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할 수 있다. 시에라는 바퀴 주변과 차 하부, 트레일러 체결 부위를 확인할 수 있는 히치 뷰 카메라 등 차 주변을 4개의 어라운드 카메라(전체 카메라는 7개)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시에라는 2065mm로 2000mm가 넘는 전폭(너비)과 6미터에 달하는 5890mm의 전장(길이)를 자랑한다. 때문에 아파트 등 공동주택 생활에는 다소 주차가 어려울 수 있다. 다만 한국지엠 측은 2000mm 너비의 트래버스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최근 만들어진 아파트에 주차하기는 어렵지 않다는 입장이다.

드날리 단일 트림으로 출시된 시에라는 9330만원부터 시작하며 드날리 X-스페셜 에디션은 9500만원이다. 이를 두고 가격이 비싸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국내 첫 선적 물량인 100여대는 모두 시에라 출시 이틀 만에 완판됐다. 그만큼 시에라는 프리미엄 픽업트럭 시장에서는 당분간 대체 불가한 모델이 될지도 모르겠다. 

GMC 시에라의 어라운드 뷰 카메라 [사진= 정승원 기자]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