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극장가에도 레트로 열풍…'타이타닉' 재개봉에 '슬램덩크'

기사입력 : 2023년02월09일 17:23

최종수정 : 2023년02월09일 17:23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1990년대 일본 인기만화 슬램덩크 극장판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흥행몰이 중인 가운데, 제임스 카메론의 역작 '타이타닉'이 3D재개봉으로 합류한다. 무려 25년 전 만화, 명화가 다시 인기 콘텐츠로 소환되면서 극장가엔 때 아닌 레트로 열풍이 불고 있다.

◆ '슬램덩크'부터 '타이타닉' 재개봉, 제임스 카메론 감독作 신구 대결구도

1990년대 발매된 원작 만화를 기반으로 한 극장판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1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로 독주 중이다. 이 작품은 개봉 36일째인 9일 오전 7시 기준 누적 250만 관객을 돌파했다. 특히 250만 관객을 넘어서면서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국내 흥행 순위 2위인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을 넘어설지 업계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NEW]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원작인 '슬램덩크'는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주간 소년 점프'(슈에이샤)에서 연재된 작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레전드 스포츠 만화다. 국내에서도 1990년대 '농구 붐'을 일으킬 정도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으로 26년 만에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각본과 감독을 맡아 새로운 극장판 애니로 탄생했다. 당시의 추억을 간직한 3040 남성 관객들은 물론이고, 입소문 열기로 1020 세대에까지 '슬램덩크 붐'이 일면서 극장가 레트로 열풍이 시작됐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흥행에 이어 90년대를 풍미했던 또 하나의 월드와이드 흥행작 '타이타닉'이 개봉한다. 개봉 당시 전 세계의 관객과 평단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오래도록 전 세계 매출 1위를 내놓지 않으며 명작으로 사랑받아온 영화로 개봉 25주년을 맞아 4K 3D 리마스터링 버전인 '타이타닉: 25주년'으로 8일 국내 관객들을 찾아왔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첫날 4만175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재개봉 영화 중 첫날 관객수 1위를 경신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현재 '타이타닉'을 만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물의 길'이 여전히 상영 중인 상황에서 그의 첫 인생 역작이 재등판하며 90년대 향수를 깊이 자극한다. 여기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재개봉하는 '타이타닉: 25주년'에 그만의 3D 구현 내공을 다시 한 번 쏙아부었다. '아바타: 물의 길'에 적용되기도 했던 영상 밝기의 범위를 확장해 눈으로 직접 보는 것과 최대한 가깝게 영상을 구현하는 HDR, 초당 프레임 수를 증가시켜 영상을 선명하고 매끄럽게 만드는 HFR 기술을 적용해 더욱 부드럽고 선명한 화질로 구현했다. 4K 3D로 리마스터링 돼서 그때의 추억과 영화의 감동을 업그레이드 해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 K무비 명성 무색한 '외화 일색' 비수기…"관객들이 다시 극장 찾는 환경이 우선"

현재 극장가를 장악한 세 편의 영화들이 '90년대'라는 공통분모를 토대로 주소비층인 3040세대를 극장으로 끌어들였다. 당시의 인기만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전 세계적인 흥행 명작 영화 '타이타닉'의 귀환, 그 주인공인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 물의 길'까지 묘한 레트로 세계관을 이룬다. '슬램덩크'와 '타이타닉', '아바타'를 좋아하는 영화팬들 사이에선 세 작품이 엎치락뒤치락 박스오피스 순위 경쟁을 벌이는 것에 대한 흥미로운 반응도 쏟아진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러다보니 연초 개봉한 국내 영화들은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아바타: 물의 길'과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밀려 맥을 못추고 있다. 지난 1월 18일 동시 개봉한 '교섭'이 164만명의 관객을 가까스로 동원한 가운데 '유령'은 누적관객수 62만명으로 고전하고 있다. 90년대 향수에 기댄 웰메이드 콘텐츠들에 신작 흥행이 가로막힌 웃픈 상황은 잠시나마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K콘텐츠, K무비 열풍이 무색하단 평가다.

오는 15일에는 마블 신작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의 개봉을 시작으로 속편의 흥행을 이어받은 '서치2' 등 새로운 외화 라인업이 또 한차례 극장가를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와중에 국내 영화들은 극장가 비수기를 맞아 진선규, 성유빈 주연의 스포츠 드라마 '카운트'와 차태현, 유연석 주연의 '멍뭉이' 등이 준비돼있다. 각각 오는 22일, 3월 1일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블록버스터라고 볼 수는 없는 라인업이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CJ ENM]

롯데 시네마 관계자는 "설 연휴 이후 극장가 비수기가 이어지면서 국내 대형 영화들은 자취를 감췄다. '슬램덩크'와 '타이타닉' 등 레트로 열풍이 이어지면서 극장에서도 추억을 자극하는 다양한 굿즈, 이벤트 상영을 선보이고 있다. 아직 코로나 이후 완전히 관객수가 회복되지 않은 만큼 지금은 한국영화, 외화가 경쟁구도를 이루기보다 관객들이 다시 영화관을 찾아오게 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때"라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