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미국 남태평양 솔로몬제도 주재 대사관이 30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국무부는 솔로몬제도 수도인 호니아라에 지난 1월 27일 대사관을 다시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대사관을 다시 연 것은 양국 관계 갱신, 양자 관계와 솔로몬제도 국민 및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우리의 공약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경제 개발, 코로나19 대응, 기후변화 대응 등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무부는 최근 의회에 대사관 재개설 계획을 통보한 바 있다. 당시 옛 영사관 자리에 임시로 설치되는 대사관에 우선 2명의 외교관과 5명의 현지 직원이 업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사관은 러셀 코모 임시 대사 대리가 이끌며, 향후 규모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인 솔로몬제도는 냉전 시대까지 지리적 이점으로 주목을 받았다. 미국은 냉전 종식 이후 전 세계적인 외교 공관 축소의 일환으로 1993년 솔로몬제도 대사관을 폐쇄했다.
하지만 솔로몬제도가 최근 중국 해군 진출의 발판이 될 가능성이 있는 안보협정을 체결하는 등 친중 행보를 보이자 미국의 경각심이 커진 상태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솔로몬제도 구글 지도 캡처 2023.02.02 nylee5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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