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김 여사, 우리기술 주가조작 관여" 주장
대통령실 "재판 내용 일부 마음대로 해석...유감"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대통령실은 27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혐의가 드러났다는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의 브리핑에 대해 "터무니 없는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다른 사람의 재판 과정에서 나온 내용 중 일부를 마음대로 해석해 '거짓 브리핑'을 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 위치한 UAE 전몰 장병 추념비인 '와하트 알 카라마'를 방문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사진= 대통령실 ] 2023.01.16 photo@newspim.com |
대통령실은 "공당의 대변인이 금융감독기구 조사 결과 등 객관적 근거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대통령 배우자가 주가조작을 했다'고 단정적으로 공표한 것은 어떠한 핑계로도 정당화될 수 없고 국익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대통령 동선과 관련해 '청담동 술자리' 운운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후 제대로 된 사과나 책임 있는 조치도 하지 않았다"면서 "공당 대변인으로서 허위사실 유포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건희 여사가 또 다른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가 드러났는데 도이치모터스에 이어 이번에는 '우리기술' 작전주"라고 주장했다.
그는 "법정에서, 그것도 검사의 입을 통해 김건희 여사가 우리기술 20만 주를 매도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 계좌도 활용됐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오늘 검찰 인사를 하면서, 그동안 도이치모터스 재판에서 사실상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범죄를 폭로해왔던 검사 두 명을 다른 곳으로 보내버렸다"면서 "혹시라도 재판과정에서 보인 태도를 문제 삼아 본보기성 보복인사를 한 것이라면 용서받지 못할 직권남용과 인사농단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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