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중국에서 혹한 지대로 꼽히는 헤이룽장(黑龍江)성에 시속 350km의 고속철이 개통됐다.
중국철로 하얼빈(哈爾濱)국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내 시속 350km로 달리는 고속철 푸싱(復興)호가 운행을 시작했다고 신화사가 18일 전했다. 해당 고속철은 하얼빈∼치치하얼(齊齊哈爾) 구간(281㎞) 구간, 하얼빈∼자무쓰(佳木斯) 구간(344㎞), 2019년 하얼빈(哈爾濱)∼무단장(牧丹江) 구간(293㎞) 등을 운행한다.
지난 2015년 시속 250㎞로 달리는 고속철 허셰(和諧)호가 개통한데 이어 7년만에 시속 350km의 푸싱호가 개통한 것. 이에 따라 하얼빈~치치하얼 281km 구간의 열차 운행 시간은 기존 1시간 20분에서 1시간으로 단축됐다.
겨울철이면 혹한이 찾아오는 기후적 특성을 반영해 이 노선에 투입되는 CR400BF-GZ형(중국의 고속철 모델명)은 영하 40도의 기온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하얼빈철도국은 "한겨울 최저기온이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헤이룽장성 지역에 고속철을 건설하고 운영한다는 것은 저온, 폭설 등 특수 환경을 극복한다는 의미"라며 "중국 고속철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국 측은 하얼빈과 헤이룽장성 북서쪽을 연결하는 새 고속철이 연간 800만명에 달하는 승객을 태울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고속철 푸싱호[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