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걸쳐 한국 실정 맞는 툴 개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국내 최초로 탄소복합재 전용 환경영향평가 툴(eco-calculator, 환경계산기)을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탄소진흥원은 국내 탄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유럽 복합재 분야 연합체인 EuCIA(The European Composites Industry Association) 실무자들과 함께 8개월에 걸쳐 유럽의 복합재 전용 환경영향평가 툴을 한국의 실정에 맞게 변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사옥 전경 [자료=한국탄소산업진흥원] 2023.01.16 biggerthanseoul@newspim.com |
한국형 평가 툴의 경우 최신 유럽기준이 반영된 환경영향평가 체계를 기반으로 탄소복합재 제조를 위한 재료배합에서부터 제품화, 수송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친 환경영향인자들을 평가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의 수송 및 에너지 데이터베이스를 반영해 국내 실정에 맞는 탄소복합재 제품에 대한 전주기 환경영향평가 리포트를 생성할 수 있고 유럽기준의 리포트까지도 받아볼 수 있다.
유럽 등 해외 수출을 고려하는 탄소기업들의 경우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제품 수출 영향요인들을 보다 빠르고 명확하게 파악해 볼 수 있을 뿐더러 신소재개발 및 공정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한국형 탄소복합재 전용 환경영향평가 툴은 전용 웹페이지로 접속하거나 탄소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연결이 가능하고 누구나 회원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방윤혁 원장은 "이번 탄소복합재 전용 환경영향평가 툴 도입이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기업들의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국형 DB구축 및 선진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환경성적표지인증(EPD)인증 사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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