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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오일머니 등에 업고 비상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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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콘텐츠 수출액 2021년 124억달러 돌파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해외 국부펀드 1.2조 투자 유치
세계 경기 전망↓…콘텐츠 업계 부상 기대감↑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국 콘텐츠기업에 '오일머니'가 유입됐다. 사우디아라바이의 최고 실권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의장을 맡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PIF)가 600억원 그리고 싱가포르 투자청(GIC)가 국내 카카오 콘텐츠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1조2000억원 투자를 결정하면서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산업군으로서 인정받는 결과를 도출했다.

한국의 콘텐츠 수출액은 2021년 기준 124억달러(약 14조원)를 돌파했다. 이는 가전,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패널의 수출액을 이미 넘어선 수준으로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과 경제 불황 속에서도 높은 성과를 이끌어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의 오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11.17 photo@newspim.com

해외 유수의 국부펀드로 약 1조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스토리, 뮤직, 미디어, 웹소설, 영상 콘텐츠 기획과 제작 사업을 이어가는 콘텐츠 기업이다. 특히 웹소설 '사내맞선'을 웹툰, 드라마, OST 제작 등으로 콘텐츠를 확대하고 해외에 수출하면서 하나의 IP가 콘텐츠로 진화, 확장할 수 있는 IP 밸류체인 구축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최고급의 투자 유치와 함께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사업에 집중 투자해 K컬처 열풍을 주도할 계획을 밝혔다. 한국 최대 규모인 1만여개 오리지널 IP를 보유한 스토리 부문을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기획 발굴하고 이를 북미와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진출을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아울러 참신한 소재와 재기발랄한 기획으로 뉴미디어 콘텐츠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특히 이번 투자금 유치는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과 빈 살만이 가진 한-사우디 정상회담에 따른 외교적 성과다. 당시 양국은 미래 에너지 개발, 문화교류·관광 활성화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기대했다. 수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는 K콘텐츠의 해외 수출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전략적 지원 태세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K콘텐츠 산업을 집중 육성하면서도 이에 대한 수요와 인기가 많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중동 지역에 연간 제조·서비스업의 해외 동반 패키지 진출 확대도 계획된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한-사우디 회담 및 오찬을 마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11.17 photo@newspim.com

해외 거대 자금도 확보되었지만, 정부 차원에서도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수출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역대 최대 규모인 7900억원 펀드를 조성해 '케이-콘텐츠펀드'에 4100억원, 완성보증 2200억원, 이자지원 1500억원을 투입하고 콘텐츠 제작업계의 지식재산권 확보 환경을 위한 '콘텐츠 지식재산권(IP)' 펀드'를 신설해 1500억원을 목표로 조성한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지난해 6월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바데르 빈 압둘라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장관을 만나 케이팝과 영화, 드라마, 언어, 문화유산 등 폭 넓은 분야에서 양국의 문화교류와 협력 방안을 한 차례 논의 한 바 있다. 당시 바데르 장관은 양국의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약속하며 새로운 세대들의 문화교류를 강화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음악과 영화, 디자인 등 다양한 한국 문화 분야에서 관계를 발전시키자는 이야기도 오갔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7%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0일 세계은행(WB)이 발표한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1.7%에 그쳤다. 2023년 전 세계적으로 경기 전망은 밝지 않은 상황에서 거대 자금이 한국 콘텐츠 업계에 유치돼 올해는 콘텐츠 산업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의 악재 속에서도 성과를 낸 콘텐츠업계가 이번 역대급의 해외 자본 투자 유치로 경제 성장에 한 획을 긋는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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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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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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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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