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이자 '금고지기'로 꼽히는 앨런 와이셀버그 전 트럼프그룹 최고재무책임자(75)가 징역 5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뉴욕시 맨해튼의 주(州) 법원은 10일(현지시간) 검찰에 의해 세금 사기 등으로 기소된 와이셀버그에 대해 징역 5월 형을 선고했다. 와이셀버그는 뉴욕에서도 악명높은 라이커스 아일랜드 감옥 시설에 수감될 것으로 전해졌다.
와이셸버그는 지난 50년 동안 트럼프와 관련된 가족 기업에서 재무를 담당해왔으며 트럼프의 금고지기이자 회계사로 불렸던 최측근이다.
법정에서 선고를 받고 있는 앨런 와이셀버그 전 트럼프그룹 최고재무책임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가족 기업 등에 대한 탈세 수사를 통해 와이셀버가 회사 측과 공모해 2005년부터 2017년까지 거액의 부가 소득을 받는 수법으로 176만 달러의 세금을 회피한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와이셀버그는 검찰의 기소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관련 수사에 협조하는 형량 감경 협상을 수용했고, 200만 달러의 벌금과 이자 등을 납부했다.
그는 트럼프 관련 기업에 대한 탈세 수사에는 협조하되 트럼프 전 대통령 개인에 대한 검찰 수사에는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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