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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애플 폭락에 미 증시 하락 전환...다우 일시 200P↓

기사입력 : 2023년01월04일 01:25

최종수정 : 2023년01월04일 09:43

애플 4% 가까이 빠지며 시총 2조달러 붕괴
테슬라 '실망스런' 인도량에 주가 12% 가까이 폭락
12월 제조업 PMI 위축세에 '경기 침체 비관론'↑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새해 첫 거래일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던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장 초반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했다. 다우지수는 일시 낙폭을 200포인트 넘게 확대했으며, 나스닥 지수도 1% 가까이 빠지고 있다.

기대에 못 미친 4분기 인도량 발표에 테슬라의 주가가 12% 가까이 빠지며 폭락세를 연출하는 가운데,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마저 4% 가까이 빠지며 투자 심리가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미국의 12월 제조업 경기가 2년반 만에 최악의 위축세를 보였다는 발표에 경기 침체 비관론도 짙어졌다.

◆ 테슬라 '실망스런' 인도량에 주가 12% 가까이 폭락

미 동부시간으로 오전 11시 15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3.37포인트(0.61%) 하락한 3만2943.88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7.36포인트(-0.71%), 나스닥은 101.41포인트(-0.97%) 각각 밀리고 있다.

앞서 2일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차량 인도량이 40만5278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약 42만대)를 하회한 결과다. 지난해 전체 인도량은 131만3851대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으나, 인도량을 전년 대비 50% 늘리겠다는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4분기 기대에 못 미친 인도량 수치가 전기차에 대한 수요 둔화, 업계의 경쟁 심화 등에 따른 보다 구조적인 문제일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며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12% 가까이 폭락 중이다.

◆ 애플 4% 가까이 빠지며 시총 2조달러 붕괴

미 증시 시총 1위 애플마저 이날 주가가 4% 가까이 빠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회사의 시총은 일시 2조달러 아래로 주저앉았다. 수요 약화를 이유로 일부 제품의 생산을 줄일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여파다.

전날 닛케이 아시아는 애플의 몇몇 납품업체들이 애플로부터 수요 약화를 이유로 올해 1분기에 맥북, 에어팟, 애플워치의 부품 생산을 줄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앞서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년 반만에 최저로 떨어진 것 역시 투자자들 사이 경기 침체 우려를 키웠다.

3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12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46.2로 11월의 47.7에서 한층 하락했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에서 변함없는 수치이자, 코로나19 펜데믹 초기인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다.

이로써 미국의 제조업 PMI는 2개월 연속 50을 하회했다. 해당 지수가 50을 하회하며 민간 경기가 위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레그 바숙 AXS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2023년의 경기침체 환경으로 올해 기술주의 성적이 더 나빠질 수 있다"면 "더 높은 이익률, 꾸준한 현금흐름, 강한 배당을 보이는 가치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갈증이 커질 것"이라며 기술주의 주가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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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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