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놀랍도록 대담하고 배꼽 잡는 블랙코미디 '히어' 국내 초연

기사입력 : 2023년01월03일 09:52

최종수정 : 2023년01월03일 09:52

1월 13일부터 29일까지 15일간 더줌아트센터
2013 뉴욕 최고 연극 배우 선정 테일러 맥의 자작 희곡
70여개국에서 공연됐던 화제의 문제작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더줌아트센터가 2023년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테일러 맥의 <히어>를 국내 초연으로 1월 13일부터 29일까지 15일간 더줌아트센터에서 선보인다.

연극 <히어>는 백인 미국 가정의 불안정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냄으로써 평단의 극찬을 받았으며 전 세계적으로 70개 이상의 프로덕션이 제작되었고 호주에서는 시드니 연극상 중 작품상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연극 '히어'의 뉴욕 공연 포스터 2023.01.02 digibobos@newspim.com

2014년 초연 이후 "놀랍도록 대담하고 배꼽 잡게 하는 블랙 코미디에 더해진 사실주의와 부조리성의 도발적인 조화"(뉴욕 타임즈), "작정하고 사람을 혼미하게 한다"(뉴욕 매거진), "연극의 잠재력을 증명하는 작품"(가디언), "R.I.P. 미국 가정"(워싱턴포스터) 등의 호평을 받아왔다.

작품은 아프가니스탄 전쟁터로 파병되었던 아이작이 3년 만에 집에 돌아오면서 시작한다. 아이작은 평화롭고 따스한 환영을 기대했지만 정작 그를 맞이하는 것은 난장판이 된 집이다. 집에는 무지개색 가발을 쓰고 광대 같은 옷차림을 한 아버지 아놀드, 집안이 엉망진창이 되도록 방관하고 있는 어머니 페이지, 그리고 성전환을 한 동생 맥스가 살고 있다. 

아이작은 자신이 자리를 비웠던 사이에 태풍과도 같은 변화가 찾아온 집에 자기에게 익숙한 질서를 재확립해 보려고 하지만, 그의 시도는 저항을 맞이할 뿐이다. 동시대를 살고 있는 미국 서민 계층의 삶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은 등장인물에 공감하며 젠더와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연극 '히어'의 미국 공연 포스터 2023.01.02 digibobos@newspim.com

정형성과 경계를 벗어나는 아티스트로 평가받는 테일러 맥은 자신의 작품에 자주 배우로 등장하면서 2013년에 빌리지 보이스 선정 뉴욕 최고의 연극배우로 선정되기도 하였고 뉴욕 타임즈, 뉴요커, 아메리칸 씨어터 매거진의 주최로 뉴욕 최고의 공연예술 예술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작품들은 뉴욕 링컨센터, 퍼블릭 씨어터,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보스턴의 아메리칸 레파토리 씨어터, 런던의 소호 씨어터 등 전 세계 유수의 극장에서 공연 되었고, <대중음악의 240년사>라는 작품으로 2016년에 퓰리처상 희곡 부문 수상 후보자가 되기도 했다. 2017년에는 '천재들의 상'이라고 불리는 맥아더 펠로우상을 받았고 2019년에는 드라마 리그 어워드에서 특별 공로상을 받았다.    

극단 풍경의 대표 박정희가 연출을 맡았고 아티스트 여신동이 시노그라피를, 작곡가 겸 사운드 디자이너 카입이 음악과 사운드를 맡아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그리고 박명신, 김수현, 홍선우, 김하람이 출연해 섬세한 연기와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 <히어> 공연은 1월 13일(금)부터 29일(일)까지 15일간 (평일 저녁 8시, 토요일 오후 3시, 7시 30분, 일요일 오후 3시) 더줌아트센터에서 진행되며 티켓은 전석 66,000원으로 고등학생 이상 입장 가능하다.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