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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이재명, 당당하게 수사 대응해야 민주당도 단결 가능"

기사입력 : 2022년12월26일 09:48

최종수정 : 2022년12월26일 09:48

"사법적 절차에는 사법적으로 대응해야"
"尹, 소인배 정치…모두 한꺼번에 사면했어야"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를 향해 "검찰 공작을 비판하는 만큼 공세에 뒷걸음질치지는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후에 당의 단결도 가능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26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이순신 장군의 '생즉사 사즉생' 각오로 당당하게 수사에 대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진행자가 '당당한 대응이라는 것은 나가서 조사받으라는 것이냐'고 묻자 "정치적으로나 사법적으로나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어쨌든 대한민국의 사법절차인데 서면 혹은 직접 출석을 통해 조사에 대응하는 것은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07 leehs@newspim.com

이어 "정치적으로는 우리가 비판하고 사법적으로는 대응하는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느냐"며 "김경수 전 지사와 관련해서는 '소인배 정치 아니냐'고 얘기하면서도 최종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구색맞추기 사면을 한다고 하면 우리가 대응을 할 방법은 따로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반론을 주장하고 무죄를 입증할 수 있는 시간과 권한이 있으니 사법적인 절차에는 사법적으로 잘 대응해나가야 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이 대표를 수사한 검사들의 이름과 사진을 배포해 논란이 이는 것에 대해서는 "굳이 그런 일이 벌어졌나 싶기는 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누가 수사검사이고 누가 지휘부인지는 사실 다 알고 있는데 무슨 좌표찍기인지 잘 모르겠다"며 "굳이 그 이름들이 종합적으로 정리돼서 나오는 게 어떤 의미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공개 재판을 하고 있는 마당에 이름이 다시 확인됐다고 좌표찍기라고 얘기하는 것도 조금 어색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과 관련해서 "단적으로 윤석열 정부가 얼마나 옹졸한지, 윤석열 대통령이 얼마나 소인배 정치를 하고 있는지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 전 지사에 대한 사면을 하면서 복권은 없고 그냥 잔형만 면제해주는 형식으로 가겠다는 것인데, 누가 봐도 이 전 대통령을 사면해주기 위해서 혹은 일정한 신세를 지고 있었던 구시대 정치인 그룹의 일부를 면제해주기 위해 하는 행위에 그냥 끼워넣기, 구색맞추기 정도 수준으로 끝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야당한테 도움이 될까봐 혹은 야당에 뭔가 활력을 넣어주는 것 아닌가 하면서 제한하기 때문에 제가 소인배 정치의 전형이라고 하는 것"이라며 "국민 통합을 위해 이전 정부에서 정치적 문제가 있었던 사람들을 보수, 진보 할 것 없이 한꺼번에 사면한다고 했으면 시원하게 끝날 문제"라고 지적했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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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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