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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이재명, 28일 檢 출석 어려워…당당하게 임하겠다는 입장"

기사입력 : 2022년12월23일 09:20

최종수정 : 2022년12월23일 09:20

"검찰, 일방적 통화 통보…독선적 수사"
"검찰수사 잘 안 되는 듯…유동규 본 적 없어"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오는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한 것과 관련해, '친명계' 김남국 의원은 "이날 출석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3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검찰 출석 통보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에서 통보한 방식이나 형식을 보면 그저께(21일) 퇴근 전 한 30분 정도 전에 당 대표실하고 의원실로 5분 간격으로 전화를 걸어 28일 출석하라고 일방통보를 해버린 것"이라며 "일반적으로도 다 협의하는데 검찰이 너무 일방적으로 야당을 탄압하고 독선적으로 수사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수원고검, 서울중앙지검, 서울동부지검, 서울남부지검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18 leehs@newspim.com

이어 "28일에 이미 저희가 지방일정으로 광주·전남 민생 현장 투어를 돌기로 공지한 상황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일단 소환에 응할 생각은 있는 것이냐'고 묻자 "제가 당 대표의 생각 자체를 다 읽을 수는 없다"면서도 "기본적으로 이 대표는 당당하게 모든 것을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성남FC 사건은 3년여간 수사해서 지난해 9월 경찰이 무혐의 송치했는데 재수사하라고 해서 이렇게 진술이 바뀌어서 또 수사하고 있는 것인데, 그래서 피할 이유가 없고 오히려 당당하게 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검찰수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조금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최근 몇 개월 동안 대장동으로 당 대표와 관련된 여러 가지를 흘렸는데, 원래 검찰 수사 수순대로였다고 하면 12월 말경 대장동으로 불렀어야 하는데 공모관계나 혐의와 관련된 여러 가지 내용이 전혀 나오지 않으니까 이걸로 부르긴 어려웠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계속되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폭로에 대해서는 "제가 (국회의원) 당선되고 당 대표 가까운 분들을 다 만났지만 유 씨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유 씨가 무슨 음지에서 일하면서 양지로 향한다는 국정원도 아니고 대선자금까지 지원한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고 이해가 안 간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당내 이 대표의 거취에 대해 쓴소리를 하는 의원들에게는 "일단 마당이라도 쓸면서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금 이 대표에게만 공격이 들어오는 게 아니라,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을 했거나 일을 했던 의원들에 대해서도 수사가 들어오고 있다"며 "똑같은 수사인데 이 대표의 당직을 내려놓고 뭘 하라고 하면 역시 그 의원님들한테도 다 내려놓고 개인적으로 하라고 말씀하실 것이냐. 그렇다고 하면 우리가 정당에서 동지란 이름으로 왜 정치를 함께하는지 근원적인 물음을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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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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