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훤한 대낮에 경기도청서 만나"
"李 만났다고 친명? 그런 식이면 나는 '친낙'"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자신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소개해줬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민주당 국회의원이 당 대선 예비후보를 만난 것이 왜 뉴스 꺼리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25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특정인의 소개가 결정적인 일도 아닐뿐더러 더군다나 남들 눈을 피해 몰래 만난 것도 아니고, 훤한 대낮에 보는 눈도 많은 경기도청에서 만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최저임금위원회, 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 등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12 leehs@newspim.com |
그러면서 "무언가 대단히 비밀스러운 자리였다면 그렇게 만났겠는가. 동료 의원들은 이러다 친이(친이재명계)가 되는 거냐고 내게 농담을 한다"고 비꼬았다.
이어 "조선일보는 내가 친문 지지자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고 보도도 했다. 어처구니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국회의원이 소속 당 대선 후보를 만나면 그 계파가 되는 것인가. 그런 식이면 나는 이미 진작부터 친이(낙연)"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그는 "언론 보도에 통신기록까지 운운하는 것을 보니 검찰이 기획한 그림이 있는 듯 싶다. 원래도 그랬지만 갈수록 더 지저분해진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 해당 사건의 내막은 잘 모르겠지만, 검찰은 가만히 있는 사람을 자기 입맛대로 이용하지 말기 바란다. 수사에 자신이 있으면 수사 결과로 말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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