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P 차이…오차범위 내에서 의견 팽팽하게 맞서
무당층서 '모른다' 응답 8.4%…여론 변동 가능성↑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정당한 수사라는 의견과 야당파괴 공작이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이틀간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에게 이 대표에 대한 수사의 정당성을 물은 결과 47.4%가 정당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야당 파괴공작이라는 응답은 46.3%로, 오차범위 내인 1.1%P 차로 팽팽하게 맞섰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4%였다.
의견은 지지 정당별로 확연하게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야당파괴 공작이라는 응답이 77.2%이었고 정당한 수사라는 의견은 18.2%로 나타났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8.8%가 정당한 수사라고 답했고 야당파괴 공작이라는 응답은 17.2%였다.
무당층에서는 정당한 수사라는 응답이 50.4%, 야당파괴 공작이라는 응답이 41.2%로 나타났지만,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8.4%에 달해 향후 무당층에 의한 여론 변동 가능성도 엿보였다.
이와 관련해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검찰 수사에 대한 사람들의 피로감이 상당해 일단은 두고보겠다는 의견이 많은 것 같다"며 "검찰에서 증거가 나온다거나 확실한 무언가가 나온다면 그때 여론이 한쪽으로 움직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로 살펴보면, 정당한 수사라고 답한 의견은 ▲18세 이상 20대 47.3% ▲30대 46.9% ▲40대 41.1% ▲50대 43.5% ▲60세 이상 54.1%로 나타났다.
야당파괴 공작이라는 의견은 이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의 주 지지층인 4~50대서 유일하게 과반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18세 이상 20대 40.6% ▲30대 43.9% ▲40대 54.8% ▲50대 53.5% ▲60세 이상 40.7%이다.
성별로는 남성 49.3%가, 여성은 45.5%가 정당한 수사라고 응답해 남성층에서 정당한 수사라고 보는 의견이 앞섰다. 야당파괴 공작이라는 응답은 남성 44.4%, 여성 48.1%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RDD 100%) 자동응답 방식을 이용했다. 응답률은 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adelant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