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르포] 명분 실리 다 잃은 '시진핑 표' 동태청령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로나19 최대 피해자는 중국 공산당
'부글부글', 인민들의 체제 불만 증폭
공산당 체제 안정에 치명타 불가피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화인민공화국 헌법 제 2조는 일체의 권력은 인민에 속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기자가 속해있는 베이징 한 아파트 주민 위챗 단톡방 구성원은 26일 아침 이런 글을 올리면서 지금 출입문에서 단지 무단 봉쇄를 저지하기 위한 권리 쟁취 운동(시위)이 벌어지고 있으니 모두 나가서 동참하자고 목청을 높였다.

단톡방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권력자가 무슨 근거로 멀쩡한 공민의 아파트 주거 단지를 함부로 봉쇄하는 거냐고 분통을 터뜨리며 중국 법률로 보장된 공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투쟁하자고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이날 오전 9시가 넘은 시간 단지 출입문 밖에는 주민들이 벌써 100여명이나 몰려들어 폐쇄한 출입문을 밀치는 등 경비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며 시위를 했다. 시위대는 점점 세를 불리더니 폐쇄한 아파트 문을 마치 파손할 것처럼 완력으로 열어제친 뒤 도로로 뛰쳐나갔다.

주민들은 정식 행정기관이 아닌 임의 기구인 주민위원회 명의 직인이 찍힌 봉쇄 통지서를 수용할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 정식 행정기관인 구청 책임자나 기층 행정단위로 우리의 동사무소와 같은 가도(街道) 공무원이라도 직접 나와서 공민 주거지를 폐쇄한 이유를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오전 10시 전후 군중들은 도로로 뛰쳐나갔고 결국 공안 경찰까지 출동을 했다. 시위대는 경찰 앞에서 공권력이 있으면 공민권도 있다고 구호를 높였다. 군중들이 폭력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인지 경찰도 시위를 적극 제지하지 않았다. 경찰은 주민들의 요구가 틀리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 같았다.

결국 중국 주민 시위대는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했다. 주민위는 상부 기관(가도와 구청) 방역 지침에 따라 3일간 실시한다고 통지했던 아파트 봉쇄를 발표 반나절 만에 철회했다. 시민들은 단결이 힘이라며 이후엔 또다시 뭉쳐서 강제 격리 거부권 운동에 나서자고 결의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아파트 주민들이 주거 봉쇄의 부당성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2.11.27 chk@newspim.com

 

"수입이 평소 20% 이하로 떨어졌다. 식당과 서비스업소 사무 빌딩이 폐쇄되면서 아내도 또다시 실업자가 됐다. 도대체 인민들 보고 어떻게 살아가라는 건지 모르겠다".

아파트 단지 시위 현장 기사를 송고하고 나서 오후 1시 반쯤 베이징 시내로 향하는 공유 택시 안. 고강도 코로나19 방역 통제를 화제로 꺼내자 택시 기사도 흥분을 억누르지 못하고 이렇게 분통을 터뜨렸다.

목적지 인근에 다가왔을 때 대로가에 두터운 방한복을 차려 입은 주민들의 대기줄이 길게 이어져 있었다. 차를 멈추고 내려서 보니 얼핏 예싱했던 대로 핵산 검사장소였다. 대로 안 골목 골목으로 구불구불 이어진 대기 줄은 족히 400미터가 넘어보였다.

중국이 아니고서는 구경하기 힘든 진풍경이다. 장년층 한 남성은 노기가 가득한 표정으로 줄선 사람들을 쫒아다니며 양식표 배급을 받은 것도 아니고 지금 뭐하는 거냐고 삿대질 하며 빨리 집에 가서 낮잠이나 자라며 고래고래 고함을 지른다.

곧이어 이날 약속장소인 시내 호숫가 허우하이(后海)에서 만난 중국인 친구는 아침에 목격한 시위 상황을 얘기했더니 한마디로 공산당이 코로나 대응에 있어 패착을 범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주변에도 고강도 코로나 방역 동태청령을 지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은 제로코로나 동태청령 방역 때문에 만회하기 힘든 치명타를 입었다. 공산당이 과학 방역이라고 주장하는 동태청령에 대해 대다수 인민들은 허무맹랑한 소리라고 코웃음을 친다. 국제사회의 불신도 그렇지만 코로나 국면에서 멀어진 민심은 공산당 체제 안정에 두고 두고 화근이 될 것 같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주민들이 핵산검사를 받기위해 길게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2022.11.27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10주만에 반등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0주 만에 소폭 반등해 34.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0%포인트(p) 오른 34.8%였다. 부정 평가는 0.1%p 오른 63.4%였다. 긍정·부정 평가 격차는 28.6%p로 오차범위 밖이었고, '잘 모름'은 1.8%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후 7번째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6.09.1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곳은 3.9%p오른 대전·세종·충청이었다. 부산·울산·경남은 3.2%p, 인천·경기는 2.2%p 올랐다. 다만 전남·광주·전북에서 4.1%p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5.4%p, 60대 2.9%p, 30대 2.8%p 순으로 올랐다. 40대는 2.3%p, 50대는 1.9%p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주 초에는 인사 검증 논란과 청문회 여파로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졌다"며 "주 후반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연임·공소 취소·파병 등 주요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국정 쇄신 의지를 강조하면서 지지율이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 대통령 지지율 일간 흐름을 보면 지난 11일 32.6%였던 긍정 평가는 15일 32.9%로 소폭 상승했다. 당시는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언론을 통해 예고한 날이기도 하다. 이후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6일 32.1%로 떨어졌고, 기자회견 전날인 17일 35.3%, 기자회견 당일인 18일 37.2%로 올랐다. 지난 17~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2%, 국민의힘이 38.5%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4.1%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3.6%p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은 5.2%, 개혁신당은 1.9%, 진보당은 0.9%였다. 기타 정당은 2.4%, 무당층은 11.0%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 현안에 대한 입장과 정책 메시지가 부각되면서 수도권과 청년층의 지지 결집으로 이어져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둘러싼 여야 대치 과정에서 장외투쟁과 탄핵 언급 등 강경 대응을 이어갔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대응이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지지 못한 가운데 20·30대 청년층과 중도·보수층의 지지 이탈이 나타나면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9-21 08:41
사진
한국 男농구, 일본 꺾고 금메달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처음 성사된 한일전의 승자는 대한민국이었다. 한국이 개최국 일본을 적지에서 꺾고 12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복귀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제압했다. [나고야 로이터=뉴스핌]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제압했다. 2026.09.20 wcn05002@newspim.com 한국은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1970 방콕, 1982 뉴델리, 2002 부산, 2014 인천에 이어 통산 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2002 부산과 2014 인천에 이어 2026년 다시 우승하면서 최근 세 차례 정상 등극이 정확히 12년 간격으로 이어졌다. 이번 대회 일본과의 두 차례 맞대결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지난 13일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100-83으로 완파한 데 이어 결승에서도 다시 개최국을 무너뜨렸다. 우승의 중심에는 이현중이 있었다. 이현중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7점 1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결승 무대를 지배했다. 이정현도 14점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출발은 쉽지 않았다. 한국은 이정현과 이현중을 앞세워 초반 11-5로 앞섰지만 이후 공격이 흔들리면서 일본에 흐름을 내줬고 1쿼터를 12-16으로 마쳤다. [나고야 로이터=뉴스핌]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제압했다. 2026.09.20 wcn05002@newspim.com 2쿼터부터 반격했다. 최준용의 3점슛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이정현의 돌파와 이승현, 최준용의 앨리웁 플레이 등을 앞세워 추격했다. 변준형의 레이업까지 나오면서 한국은 전반을 28-28 동점으로 마쳤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전반 5점에 묶였던 이현중이 본격적으로 폭발했다.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이현중은 일본 오가와 아쓰야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해 38-39로 역전당하자 곧바로 외곽포로 응수했다. 이어 다시 3점슛을 꽂아 44-39를 만들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한국은 이정현과 이우석의 외곽포, 장재석의 훅슛까지 더해 3쿼터를 55-47로 마쳤다. 마지막 10분도 한국의 시간이었다. 강한 수비로 4쿼터 초반 일본의 득점을 묶은 사이 이현중과 이정현이 착실하게 점수를 쌓았다. 한때 62-49, 13점 차까지 달아났다. 이현중은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일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나고야 로이터=뉴스핌]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제압했다. 2026.09.20 wcn05002@newspim.com 한국은 경기 전 예상치 못한 변수도 이겨냈다. 결승 당일 오전 별도 체육관에서 훈련할 예정이었지만 조직위원회가 배정한 버스가 숙소에 오지 않아 훈련 자체가 취소됐다. 계획에 차질이 생겼지만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고 결국 코트에서 승리로 답했다. 64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 오른 일본은 안방에서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한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무패 행진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부산에서 인천, 다시 나고야까지 12년마다 이어진 금빛 역사를 완성했다. wcn05002@newspim.com 2026-09-20 2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