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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겨울 월드컵' 카타르, 300조원 투입 '최첨단 구축'

기사입력 : 2022년11월24일 20:07

최종수정 : 2022년11월24일 20:09

[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카타르 월드컵은 최초라는 수식과 어울린다.

중동에서 열리는 첫 월드컵이자 처음으로 겨울에 열린 월드컵이기도 하다. 그동안 중동 국가에서 월드컵이 열리기 힘들었던 것은 온도 때문이다. 여름 낮 기온이 평균 섭씨 40도이며, 겨울에도 30도를 훌쩍 넘는다. 그렇지만 카타르는 최첨단 시스템으로 월드컵 경기장을 개편했다.

[카타르 로이터=뉴스핌] 박두호 기자=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전경. 2022.11.24 walnut_park@newspim.com

카타르의 월드컵 경기장 8개 중 스타디움947을 제외한 7개 경기장이 냉방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21도를 유지한다. 월드컵 경기장에는 200개 가량의 구멍에서 차가운 에어컨이 뿜어져 나오는 것이다. 전기를 낭비하는 것으로 보여질 수 있지만 카타르는 사막을 이용했다. 사막에서 쏟아지는 햇빛으로 전기를 만들고 이를 냉각수로 돌려 전력 낭비를 줄였다.

또 카타르는 최초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기술'(SAOT·Semi-automated offside technology)을 도입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스포츠연구소와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가 개발한 기술로 경기장 지붕 아래에 카메라 12대를 설치해 경기장에 있는 선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신체 부위도 측정할 수 있다. 공인구인 '알 랄라'에도 과학 기술이 접목됐다. 공안에 공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관성측정장치(IMU)가 탑재돼있다.

오프사이드가 의심되는 상황이 나오면 오프사이드 판독기술은 VAR 판독관에게 자동으로 오프사이드 경고 신호를 보내고, 판독관은 선수들의 위치를 추적해 오프사이드를 확인한다. 오프사이드 판독기술은 오프사이드 라인과 선수 위치를 3D 그래픽으로도 보여주기 때문에 더 정교하게 판독할 수 있다. 축구 팬들도 오프사이드 판정을 신뢰할 수 있게 됐다.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전경. 2022.11.24 walnut_park@newspim.com [사진= 카타르월드컵 조직위]

첨단 기술 도입은 실제 경기에도 영향을 주었다.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4골을 넣었으나 3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사람이 판정을 보는 것보다 더 정교하게 판독한 결과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오프사이트 트랩을 수비 전술로 활용해 기술과 전술이 맞아 떨어진 것도 승리 요인 중 하나다. 

카타르 경기장은 냉방 시스템,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이 갖춰진 최첨단 시설이다. 여기에 경기장 내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AI 기술까지 적용했다. AI 기술을 활용한 안면 인식 기술은 경기장 내 위험 인물을 사전에 차단한다. 경기장에 출입하는 관중과 신원 확인 어플리케이션에 올려진 여권 정보를 대조해 신원을 확인한다. 또 군중 밀집 정도를 측정해 압사 사고도 예방한다. 카타르 경기장에는 1만 5000대에서 2만 대 가량의 보안 카메라가 설치돼 있으며 중앙 통제센터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기장 안전을 지킨다.

카타르는 성공적인 월드컵을 치르기 위해 2010년 월드컵 유치 결정 이후 12년 동안 약 300조 원을 들여 준비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개최 비용을 모두 합친 비용보다도 4배나 많은 규모다.

walnut_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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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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