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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월세 몰리는 세입자들…높아지는 월세 가격에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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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월 월세 거래 117만6762건…전년비 40% 급증
월세 거래 늘어나면서 가격도 올라 세입자 부담
"내년까지 월세 증가 추세…공공임대 민간지원도 대안될 수 있어"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금리 인상 여파로 매매수요와 전세수요가 월세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월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전세자금 대출 이자보다 저렴한 월세를 선택하는 세입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까지 전국의 월세 거래량은 역대 최고치인 117만건으로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연말까지 130만건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기조에 발맞춰 국내서도 금리 인상에 나설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월세 비중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월세를 찾는 이들이 급격하게 늘면서 월세 가격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자 부담으로 전세를 포기하고 월세로 눈을 돌린 세입자들은 높아지는 월세 가격에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17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국의 월세 거래량은 117만6762건으로 전년 동기(80만4135건) 대비 46.3% 증가했다. 해당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최대치다.

◆월세 거래량 연말까지 130건 예상…중·고가 월세 거래 증가폭 커

월세 거래량을 월평균으로 역산하면 11만7600건에 달한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연말까지 130만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중 역시 전세를 넘어섰다. 올해 전월세 전체 거래량은 228만3241건으로 이 가운데 월세 비중은 51.5%에 달한다. 지난해 월세 비중이 43.4%였던 점을 감안하면 8.1%포인트 늘었다. 월세 비중은 2019년 40.6%에서 꾸준히 확대됐다. 월세가 전세 거래량을 넘어선 것 역시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월세 비중 확대는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이 늘어난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등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최고 금리가 연 7%를 넘어서 8%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입자들이 상대적으로 대출 이자보다 저렴한 월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세입자들의 월세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월세 가격 역시 치솟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00만원 미만의 월세계약건보다 100만원 이상의 월세 계약건 증가폭이 더 크다는게 그 방증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10월 서울아파트 가운데 300만원 이상인 월세 거래는 3547건이다. 전년 동기(2602건) 대비 36.3% 증가했다. 고가 월세 거래는 강남구가 123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초구(786건), 송파구(414건) 순이었다. 같은 기간 강북구와 관악구, 금천구, 중랑구는 300만원 이상 월세 거래가 한 건도 없었다.

100만~300만원 미만 월세 거래는 2만3813건으로 전년 동기(1만8314건) 대비 30% 증가했다. 역시 강남구에서 3309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으며 송파(2810건), 서초(2131건)가 뒤를 이었다.

100만원 미만 월세 거래는 4만9730건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에 그쳤다. 중·고가 거래와 달리 저가 거래에선 노원구가 5145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 뒤를 이어 송파가 3900건, 구로구가 3704건 순이다.

◆내년까지 월세 증가 전망…공공지원 민간임대도 대안

실제로 서울 용산구 'LG한강자이' 전용 134㎡는 지난 2020년 보증금 1억원, 월세 420만원(11층)에 계약됐지만 올해 1월 보증금 1억원, 월세 455만원으로 계약이 이뤄졌다. 서초구 '서초푸르지오써밋' 전용 84㎡도 지난 2020년 보증금 5억2000만원, 월세 198만원에서 올해 4월 보증금 7억원, 월세 250만원으로 계약이 체결됐다.

내년까지 금리 인상이 예고되면서 이자대출에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월세 가격 역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세입자 입장에선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이자 부담과 월세가격이 동반상승하고 있어 세입자들도 선택을 할 때 합리적으로 기회비용을 따져볼 것 같다"면서 "월세를 선택한다면 비용을 조금이라도 절감하기 위해 이사 시점을 따져보거나, 입주물량이 많이 나오는 지역을 선택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매물을 확보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세 가격이 많이 오른다해도 아직까지 이자 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금리 인상이 멈추더라도 금리가 급격하게 내려올 가능성은 낮아 변동금리를 염두에 두고 전세를 선택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느정도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면 공공지원 민간임대를 선택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공공임대보다 자격요건이 까다롭지 않은데다 역세권 위주에 지어져 입지가 우수하기 때문이다. 특히 보증금을 내고 월 임대료는 납부하는 반전세일 경우 월 임대료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임대주택 모집공고를 자세히 보면 공공임대 가운데 반전세로 공급되는 아파트들도 있다"면서 "다만 보증금이 적을 경우 상대적으로 월 임대료가 높지만, 보증금을 높게 설정할수록 월 임대료가 저렴해 지기 때문에 경쟁이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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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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