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연준 속도조절 기대 속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아마존·애플↑

기사입력 : 2022년11월11일 22:35

최종수정 : 2022년11월11일 22:35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전일 예상보다 둔화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에 무게가 실리며 미 증시는 폭등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도 이 같은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어 미 증시의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블룸버그통신>

미국 동부시간으로 11일 오전 8시 2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77.00포인트(0.66%) 오른 1만1709.25달러를, E-미니 S&P500 선물은 19.75포인트(0.50%) 상승한 3980.75달러를 기록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149포인트(0.44%) 전진한 3만3861.00달러를 가리켰다.

10일 미국 노동부는 10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7.7%, 전월 대비 0.4%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년비 7.9%, 전월비 0.6% 상승을 예상한 시장 전망을 모두 하회했다.

이로써 연간 CPI 상승률은 지난 2월에 7.9%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8% 아래로 떨어지며 1월(7.5%) 이후 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근원 CPI 상승률 역시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며 마침내 미국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다는 기대감을 키웠다. 10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3%, 전월 대비 0.3% 올랐다. 9월 수치(전년비 6.6%, 전월비 0.6% 상승)나 시장 전망치(전년비 6.5%, 전월비 0.5% 상승)을 모두 밑돌았다.

이 같은 결과에 간밤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2년여 만에 가장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1.43포인트(3.70%) 올랐고, S&P500지수는 207.80포인트(5.54%) 급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60.97포인트(7.35%) 폭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2020년 5월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이었으며, S&P500 지수는 2020년 4월, 나스닥지수는 2020년 3월이후 각각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전일 CPI와 더불어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22만5000명으로 월가 예상(22만명)을 웃돌며 연준의 속도 조절론에 힘을 실어줬다. 그 동안 연준이 금리 인상을 이어나갈 근거로 강력한 노동 시장을 언급해 온 만큼 시장에서는 노동 시장 과열이 진정되기를 기다려왔다.

최근 트위터, 메타플랫폼스 등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대규모 감원에 나서고 있어 실업자수는 더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는 기대에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술주의 주가가 8% 넘게 폭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전일 애플(AAPL), 마이크로소프트(MSFT), 알파벳(GOOGL), 테슬라(TSLA)는 각 7~9%대 올랐다. 아마존(AMZN)과 엔비디아(NVDA)는 각각 12.18%, 14.33% 급등했다.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도 메가캡 기술주들은 1~3% 내외 오르고 있다.

반면 올해 들어 랠리를 이어온 미국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수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현재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106.83으로 전장 대비 1.27% 하락 중이다.

10일 연준의 긴축 완화 예측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 아래로 떨어졌고, 일일 낙폭은 27bp(1bp=0.01%포인트)로 2009년 이후 최대였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 역시 28bp가량 내린 4.31%로 후퇴했다. 장중 한때 4.29%까지 밀려 지난 10월 28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현재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33bp(1bp=0.01%포인트) 내린 3.811%를, 2년물 금리는 29bp 빠진 4.3300%를 가리키고 있다.

선물 시장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빠르게 반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간밤 CPI 발표 직후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2월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52.0%에서 80.6%로 크게 높아졌다.

아울러 선물 시장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내년 3월까지 기준금리를 4.75~5.00%로 끌어올릴 가능성을 47.7%로 가장 높게 반영했다. CPI 발표 전 5.00~5.25% 인상 가능성이 45.1%로 가장 유력했던 것과 비교하면 전망치가 25bp 낮아진 것이다.

연준 고위 인사들도 예상보다 둔화한 CPI 수치가 나온 후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언급해 주목된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금까지의 공격적인 긴축으로 충분히 제한적인 스탠스에 가까워진 만큼 앞으로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금융·경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잘 평가하기 위해 금리 인상 속도를 조만간 늦추는 것이 적절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금리 인상 폭 줄이기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해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폭 조절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에스터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낮아진 10월 CPI는 지난 여름 기록한 41년 만의 최고치에 불편할 정도로 가까운 수준"이라며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제 시장은 미시간 대학이 발표하는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올라가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장기화 될 수 있어 연준이 주시하는 지표 중 하나다. 이날 발표되는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59.5로 10월 59.9에서 떨어졌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