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자동차 업체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가 포스코케미칼과 북미에서 전기차(EV) 배터리 소재인 양극활물질(cathode-active)을 생산하는 공장 설립에 대한 잠재적인 투자를 논의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이같이 알리며 "논의는 아직 예비 단계이고,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며 "포스코케미칼은 다른 자동차 회사들과도 이와 유사한 투자 건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케미칼은 블룸버그의 취재 사실 확인 요청을 거부했다. 포드, 스텔란티스, GM 역시 논평이 없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지난 1일 기자들에 회사가 미국 내 EV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을 자동차 업체 3곳과 논의했다고 언급한 바 있지만, 당시에 업체명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포스코케미칼이 바이든법을 준수하기 위해 북미 생산 부지를 눈여겨보고 있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차 세액 공제 혜택 요건에 맞추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산 배터리와 소재 의존도를 낮추라는 미국 정부의 압박이 나날이 거세지면서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는 자국에서 배터리 소재까지 직접 조달받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7월에 GM,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회사인 얼티움셀즈와 108억달러(약 14조3100억원) 규모의 배터리용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전기차 충전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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