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오종원 기자 =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내년도 예산 90억원 삭감에 대전시 구청장협의회가 유감을 표하며 정상 추진을 촉구했다.
7일 오전 대전시 구청장협의회장인 서철모 서구청장과 박희조 동구청장, 김광신 중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대전시청 기자회견실에서 방사청 예산 삭감 결정에 아쉬움을 표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내년도 예산 90억원 삭감에 7일 오전 대전시 구청장협의회가 유감을 표하며 정상 추진을 촉구했다. 2022.11.07 jongwon3454@newspim.com |
이들은 "지역균형발전에 반하며 지방자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1700명에 이르는 대규모 조직의 단계적 이전은 불가피한 선택임에도 관련 예산을 반토막 내 지역민의 염원을 철저히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전 예산을 당초 원안대로 전액 유지하고 이전 반대 조장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예산안 삭감 철회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묻는 <뉴스핌> 질문에 서철모 협의회장은 "오늘(7일) 서구에서는 자생 시민단체들이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시민단체들도 이에 대해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번 예산안 삭감에 대해 시민단체와 함께 움직일 것을 예고했다.
이어 "국방위 소속 정성호·윤후덕 등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원안에) 반대한 것으로 아는데 이장우 대전시장과 조율하며 향후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며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지난 4일 내년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예산 210억원 중 90억원을 삭감한 120억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그 과정에서 일부 수도권 민주당 의원들이 단계적 이전에 문제를 제기하며 관련 예산 삭감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장우 대전시장은 4일 예산 삭감이 결정되자마자 즉각 유감을 표하며 향후 국회에 원안 유지를 강력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일 국토교통부는 방위사업청 지방이전계획(안)이 제5회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원안 의결로 통과됨에 따라 방위사업청 지방이전계획(안)을 원안대로 승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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