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도키 수리남 대통령 예방, 고위급 교류 확대키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비서관은 한국전 참전국인 수리남을 방문해 사토키 수리남 대통령을 예방하고 기후 변화 대응, 농수산, 에너지, 관광 등 분야에서 협력을 적극 강화하며 이를 위해 고위급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장 기획관은 20일 산토키 수리남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을 대신해 한국전 참전국으로 오랜 친구 국가인 수리남과의 양국 관계 강화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전달했다. 산토키 대통령 역시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자신의 국정철학이 다르지 않다고 적극 공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비서관이 수리남을 방문해 한국전 참전비에 헌화했다. [사진=대통령실] 2022.10.23 dedanhi@newspim.com |
한·수리남 양측은 기후변화 대응, 농수산, 에너지, 관광 등 분야에서 협력을 적극 강화해 나가며, 이를 위해 고위급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산토키 대통령은 저탄소배출 유지를 위한 노력과 함께, 농업·광물 및 에너지, 관광 등 수리남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여 발전하기 위한 정책들을 설명했으며, 특히 자유·공정·법치와 부패척결이라는 공동의 가치에 기반해 양국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자고 화답했다.
장 기획관은 이와 함께 한국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여 기후변화, 디지털격차, 경제적 불평등 등 한-수리남이 안고 있는 인류 공동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 및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박람회 유치를 위한 지지를 당부했다.
장 기획관은 이에 앞서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참전용사 및 가족들을 초청해 만찬을 개최했다.
장 기획관은 수리남 방문 첫 일정으로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참전용사 및 가족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하여 우리 정부가 수리남 군인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현재 생존하고 있는 참전용사 2인 중 반 곰(Wilfred van Gom) 용사와 함께 헌화를 하고 식사를 했으며, 거동이 불편한 뒤이커(Andre Duiker) 용사에게는 댁을 직접 찾아가 선물과 함께 윤 대통령을 대신하여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수리남 군인 115명은 한국전에서 네덜란드군 소속으로 참전했으며 현재 수리남에는 2명만 생존했다.
참전용사들은 "한국이 놀랍게 발전했다는 점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실에서 직접 자신들을 잊지 않고 찾아온 것은 처음 있는 일로 놀라움과 감동을 금치 못했다"고 이야기 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