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의 메시지 기능은 아직 복구중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데이터센터 화재로 먹통을 겪은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의 대부분의 서비스가 복구됐다.
16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의 주요 기능이 복구됐다. 다만, 카카오뱅크의 알림톡, 상담톡, 뱅크 애플리케이션(앱) 내 메시지 기능은 아직 복구 중이다. 다만, 카카오페이를 이용하는 카카오스타일은 카카오페이 결제 및 주문 취소 기능 복구가 완료됐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이날 오전 "화재 및 장애 사실을 인지하고 다른 데이터센터를 이용해 즉시 데이터 이원화 조치를 적용하기 시작했다"며 "일부 서비스는 정상화되고 있으며, 조속히 모든 서비스를 평소와 같이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뱅크도 "다른 카카오 계열사와 달리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LG CNS 데이터센터를 주전산센터로 활용하고 있어 이번 화재와 직접 관련은 없다"며 "또, 주전산센터에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분당 KT IDC센터, 부산 강서구 LG CNS 글로벌데이터센터를 각각 제 2·3센터로 가동하는 3중 복구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전날 오후 3시30분경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SK C&C의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전 서비스에서 먹통 사태가 발생했다. 이후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카카오톡의 ▲이미지·동영상·파일 발송 ▲톡채널 사용, 푸시메세지 발송 ▲오픈채팅 채팅방 생성, 오픈채팅 보이스룸 기능 ▲톡캘린더, 톡서랍, 지갑 서비스 등은 복구 중이다. 다음·뷰 서비스 및 카페는 첫화면, 뉴스·댓글, 뷰 발견 탭, 카페 게시글 작성 등 대부분이 복구됐다.
이 외에도 카카오T(주차, 바이크 기능 복구 중) ▲카카오 내비 ▲카카오 택시기사 ▲카카오 대리기사 ▲카카오 픽커 ▲카카오 웹툰 ▲멜론 스트리밍(검색, 차트, 개인화 영역 복구 중) ▲카카오게임즈(PC 게임 제외) 등의 기능이 복구됐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화재 현장을 찾아 카카오, 네이버, SK C&C 측 관계자들과 만나 후속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그는 "이번 화재 사건으로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된 데 대해 주무 장관으로서 큰 유감"이라며 "정부는 서비스가 조속히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hesed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