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부산시의원 |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의회가 산업은행의 부산시 조속한 이전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시의회는 7일 제309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이승우 의원(기장군2)이 대표 발의한 산업은행의 부산시 이전 촉구 결의문이 채택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20여년 간의 지역균현발전정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발전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동남권 제조산업의 성장 정체와 투자감소로 인해 인재 유입을 견인할 양질의 일자리가 크게 감소할 수 밖에 없는 현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경제의 대들보 역할을 하던 동남권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산업은행 본연의 업무인 특화산업의 연구개발, 부실기업의 구조조정, 혁신벤처기업 지원, 수출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등 기존 산업의 재편과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산업은행의 지역 이전은 기관의 손익만을 따질 수 없는, 지역이 경제위기에서 벗어나 국가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반드시 이행해야 할 사안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이날 ▲정부 국가균형발전 위한 산업은행 부산 이전 조속 추진 ▲국회 산업은행 부산 이전 법적 근거 마련 ▲산업은행 본사 완전 이전으로 부산이 글로벌 금융허브 도시 도약 발판 마련 등을 촉구했다.
이승우 시의원은 "부산시는 2009년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이래 글로벌 금융클러스터조성을 위해 부산국제금융센터를 건립하고, 현재 35개 금융기관이 입주해 4500여명이 근무하며 정보교류를 통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외형적 인프라뿐만 아니라 내실 있는 한국금융산업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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