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4번째 부산 찾은 양조위 "부산의 열정 늘 느껴, 악역도 하고싶어요"

기사입력 : 2022년10월07일 08:10

최종수정 : 2022년10월07일 08:1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부산=뉴스핌] 양진영 기자 = 중국의 영제(影帝)로 불리는 배우 양조위가 4번째로 부산을 찾았다. 올해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그에게 한국의 부산은 가장 친숙하고 늘 오고싶은, 인연이 깊은 도시다.

양조위는 5일 개막한 제 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방문했다. 전날 레드카펫에서 뜨거운 플레시 세례를 받은 데 이어 6일엔 공식 기자회견으로 한국의 많은 팬들과 취재진에게 인사를 했다. 수수한 꾸밈새로 옆집 아저씨같은 친근함이 느껴지지만, 미소를 짓는 순간 시간이 멈춘 듯하다. 마치 홍콩영화의 전설이었던 그의 전성기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부산=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양조위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고 있다. 2022.10.05 pangbin@newspim.com

"올해의 아시안영화인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스러워요. 부산국제영화제에 벌써 4번째로 방문했지만 올 때마다 많이 달라졌어요. 부산이란 도시가 예전보다 굉장히 현대화되고 발전됐죠. 높은 건물이 많이 생기고 바닷가도 더 아름다워졌어요. 호텔에서 아래를 내려다봤을 때 보행로도 생기고 수영장도 예쁜 장식들이 많이 생겼더라고요. 처음 왔을 때 좁은 길에서 작은 무대를 세워서 개막식을 했는데 어제(5일)같은 성대한 개막식을 개최하게 된 것도 발전되고 달라진 부분이라 반가운 마음이 들었어요."

양조위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과 더불어 이번 영화제에서 '양조위의 화양연화'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그는 직접 자신의 출연작 중 6편의 영화를 선정했다. '2046'(리마스터링) '동성서취' '무간도' '암화' '해피투게더'(리마스터링) '화양연화'(리마스터링) 6편이 상영되며 '암화'는 국내에서 첫 공개되는 작품이다.

"출연작 중 6편을 고른 기준은 정말 다양한 영화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서 서로 다른 장르를 골랐어요. 6편 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감독님의 작품도 많죠. 유진위, 왕가위 감독님 등의 작품을 많이 봐주셨으면 해요. 더 찾고 싶어도 못찾는 영화도 있어요. 대만에서 찍은 '비정성시'도 선보이고 싶은 영화였죠."

코로나19 팬데믹 탓도 있지만, 양조위는 성대한 축제나 행사에 자주 참석하지 않는 편이다. 덕분에 지난 개막식에서 그가 오른 레드카펫에선 수많은 부산 관객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그는 오랜 친구같은 부산, 부산 관객들의 인상을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부산=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양조위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고 있다. 2022.10.05 pangbin@newspim.com

"이런 성대한 행사에 참여안한지 오랜만이라서 레드카펫 오르는 건 긴장을 많이 했었어요. 여러 분들과 부산 팬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죠. 예전엔 부산 영화제가 규모가 크지 않아서 좁은 길에서 작은 무대를 세웠었고 영화관 가는 길에도 많은 팬들이 몰려왔었던 기억이 나요. 좁은 길에서 열정적인 팬들 덕에 신발이 벗겨진 적도 있었죠. 그때부터 부산 팬들의 사랑을 늘 느꼈고 알고 있었죠."

양조위는 80년대 홍콩영화 전성기 때부터 20년이 넘게 최정상을 지킨, 현역으로도 활동 중인 배우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영화와 작품에 출연해왔지만, 그는 여전히 도전하고 싶은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해 공개된 마블 영화 '샹치와 텐링즈의 전설'로 호평받았던 것도 그 연장선이다.

"사실 제게 악역 대본이 많이 들어오지 않았어요. 배경이 복잡하고 많은 생각을 하는 역할에 관심이 있고 개인적으로 연쇄살인마 같은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샹치 웬우도 굉장히 악역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연기를 해보니 막상 그렇지는 않았거든요. 꼭 미국에 데뷔한다, 할리우드에 진출한다는 의미보다 인연이라고 생각해요. 인연이 된다면 미국이 아닌 한국, 일본 어디든 갈 수 있죠. 사실 굉장히 비밀스럽게 준비하느라 많은 정보를 공개해주지 않았는데 '샹치' 감독님과 통화하면서 진심을 느꼈어요. 이 사람을 믿어도 되겠다 싶어 도전을 결정했죠. 마블작을 선택한 이유도, 배우라면 되도록 다양하고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미국 작품을 도전한다면 더 많은, 글로벌한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는 작품이라 좋은 경험이었죠."

[부산=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양조위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고 있다. 2022.10.05 pangbin@newspim.com

'샹치'를 통해 아버지 역을 하게 된 것도 양조위에겐 새로운 경험이었다. 그는 "드디어 이미지 전환을 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 만족스러워했다. 개봉을 앞둔 곽부성과 함께 한 '웨어 더 윈드 블로우스', 유덕화와 작업한 '금소지'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향후 배우로서 활발히 활동할 계획을 살짝 공개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아버지 역을 도전할 거란 생각조자 못했어요. 저의 연예 인생을 전반 후반으로 나눈다면 전의 20년이 배우는 단계고 후반 20년이 그걸 발휘하는 단계라고 생각해요. 이제는 후반에 접어들어 스트레스 많이 안받고 연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단계라고 생각해서 더 다양한 역할, 이제 나이가 들어 비로소 할 수 있는 역할을 만나게 돼서 더 즐거운 단계에 온 듯해요. 앞으로도 나이에 맞는 역할들이 기대돼요. 곽부성 배우와 함께 찍은 영화는 그분 역시 프로라 촬영 내내 좋았고 잘 마무리했죠. 준비하면서 '화양연화' 촬영할 때와 비슷한 기분이 들었는데, 줄거리가 예전 홍콩의 이야기라서 그런 것 같아요. 50-60년대 홍콩의 이야기이고 그 시대에 홍콩에서 자란 세대로서 어린 시절이 떠오르는 그런 영화죠."

이와 함께 양조위는 처음 데뷔할 당시 이름을 알렸던 드라마의 매력을 다시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도 드러냈다. 또 그는 홍콩영화 스타로 아시아 콘텐츠의 글로벌 인기를 이끌었던 경력자로서, 현재의 K콘텐츠 열풍에도 함께 기뻐하기도 했다. 기회가 된다면 K-드라마나, 영화에도 당연히 함께하고픈 게 그의 마음이다.

"저는 방송국 출신이고 드라마로 데뷔를 했었어요. 최근 들어 다시 드라마를 찍으면 어떤 기분일까 궁금해져요. 드라마 배우로 데뷔시절부터 좋아해준 팬들이 많은데 그런 모습을 또 궁금해할 것 같아서 드라마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죠. 이제 어느 정도 나이가 들었으니 이전에 젊은 나이에 할 수 없었던 나이가 든 역할도 해보고 싶고요. 요즘 한국 연예계 소식을 들으면 저도 굉장히 기쁘고, 배우 송강호, 전도연 씨를 좋아해요. 언어 문제만 해결될 수 있다면 한국 작품에 도전해볼 기회도 있지 않을까요."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