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도발 유엔 안보리 회부·레이건호 동해 진출 반발
北 외무성 "조선 수역에 항공모함 끌어들여 위협"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이 6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최근 12일 안에 여섯 번째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6일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군 당국은 현재 이 미사일의 사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이 2022년 3월 25일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노동신문] |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4일 자강리 무평리 일대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동쪽으로 발사하는 등 도발한 것에 대해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동해상으로 전개한 것에 대해 반발하는 성격으로 전망된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공보문을 통해 "미국과 일부 추종국가들이 조선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한미연합훈련들에 대한 우리 군대의 응당한 대응 행동조치를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 부당하게 끌고 간데 대하여 강력히 규탄한다"고 발표했다.
또 외무성은 "우리는 미국이 조선반도 수역에 항공모함 타격 집단을 다시 끌어들여 조선반도와 주변 지역의 정세 안정에 엄중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는데 대하여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벌써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0번째 미사일 도발을 이어갔다. 더욱이 지난 4일에는 4000km의 사거리인 중거리 탄도미사일인데다 일본 열도 상공을 지나가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