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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위 국감 4대 쟁점…백신 피해보상·의료플랫폼·리베이트·건보 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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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부터 복지부·질병청·식약처·건보공단 등 현안 신문
보건의료·복지정책 민생 직결…필수의료 등 설전 전망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올해 국정감사는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피해를 비롯해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사건을 계기로 필요성이 대두된 필수의료, 비대면 진료 방향 문제와 더불어 최근 불거진 국민건강보험공단 관리시스템 부실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의료·복지 정책은 국민의 삶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끼치는 분야라는 점에서 여야 간 정쟁보다 정책 이슈에 화력을 집중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열리는 첫 국감인 터라 극한 대치도 예상되나 짚어야할 민생 현안이 산적해 송곳 지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 백신 피해보상·의사 수 확충…필수의료·비대면 플랫폼 쟁점

먼저 5~6일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국감이 열린다. 질병청은 코로나19 대처 주무부처인 만큼 감염병 실질 대응책과 향후 위기 과제를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정부가 과학방역을 강조해온 만큼 야당 중심으로 관련 반론·부족한 점, 의료계와의 시각차를 짚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30 photo@newspim.com

또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피해보상 대책 등이 요구될 전망이다. 관련 다수 참고인·피해자가 소환됐다. 항체보유·유행 감소로 실외마스크 착용이 해제됐으나 백신 피해자·유족들의 고통은 여전하다.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자문위원장도 질병청 국감 증인으로 소환 협의 중이다.

복지부에 대해선 아산병원 간호사 사망문제의 핵심인 필수의료 전문의 부족 지적과 맞물려 의사 증원 관련 추진계획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화두인 비대면 진료 관련 플랫폼기업들의 불법 의료광고 등 행보도 추궁 대상이다.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가 국감장에 선다.

윤 정부 들어 중증·필수의료 중심 지원체계로 전환을 예고했다는 점에서 이를 둘러싼 정책방향에 대한 질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문 정부 당시의 보편적 복지·보장성강화 정책의 경우 여야 간 미묘한 신경전도 있어 보편적 지원과 중증·필수의료 중심지원을 두고 설전이 예상된다.

◆ 경보제약 리베이트·건보공단 46억원 횡령 다크호스 급부상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소관 공공기관 국감에선 종근당 계열사인 경보제약의 불법 리베이트를 비롯해 경장영양제 피딩줄 유료화, 물티슈 살균제 검출 등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주요 쟁점인 리베이트 사건 관련해 증인으로는 김태영 종근당홀딩스·경보제약 대표가 국감장에 선다.

경보제약 내부고발 리베이트로 불리는 해당 사건은 약 400억원 규모로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경보제약은 약값의 20%를 의사들에게 리베이트로 지급해왔다. A병원은 경보제약으로부터 5년간 7억원을 받았으며 전국 병의원 수백 곳이 제약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게 골자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는 '경장영양제 피딩줄' 유료화 이슈로 증인 출석한다. 이 의료기기는 뇌질환·암 환자 등 구강 음식섭취가 힘든 환자들의 코·장을 연결, 영양분(경장영양제) 섭취를 돕는다. 그런데 올 7월 유료화로 간병인들 부담이 연간 약 100만원 늘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7 photo@newspim.com

류재민 LG생활건강 부사장도 식약처 국감에 나온다. 물티슈에서 가습기살균제성분 MIT·CMIT가 검출돼 7월 폐기처분되면서다. LG계열사로 복지부 국감에 소환된 김영섭 LG CNS 대표도 눈의 띈다. 복지부가 개통한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개발사로 오류가 지속되는 상태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감의 경우 최근 직원 일탈문제가 최대화두로 다뤄질 전망이다. 재정관리실 3급 팀장이 6개월에 걸쳐 46억원을 횡령하고 해외도피 할 동안 아무도 알아채지 못할 정도의 교차 확인 미흡 등 허술한 관리시스템은 여야 막론해 고강도 지적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와 맞물려 복지위 의원들이 밝힌 건보공단 문제는 천태만상이다. 건강보험 가입자 개인정보 불법유출부터 금품수수·직장 내 성비위·음주운전 뺑소니 등 도덕성 결여·기강해이에 대한 지적이 빗발치고 있다. 국민 주머니에서 나온 굵직한 자금을 다루는 만큼 집중 질타가 예상된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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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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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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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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