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러-유럽 공급 가스관서 동시다발 누출 사고...러의 '사보타주' 의혹

기사입력 : 2022년09월28일 02:40

최종수정 : 2022년09월28일 02:40

노르트스트림 해저 가스관 3곳에서 가스 누출
유럽 "단순 사고로 보기 어려워..사보타주 배제 못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러시아의 천연가스를 유럽에 공급하게 건설된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에서 3건의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유럽연합(EU) 당국이 26일(현지시간) 사고 경위에 대한 자체 조사에 나선 가운데 일부에선 러시아의 사보타주(비밀 파괴 공작)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덴마크 해상교통당국이 전날 노르트스트림-2에서 해상 가스 누출이 발견됐다고 밝힌 데 이어 스웨덴 당국도 노르트스트림-1에서 가스 누출이 발견됐다고 확인했다. 

러시아의 국영 천연가스 관리 회사인 노르트스트림 AG는 성명을 통해 이를 확인하면서 "하루에 3개 해저 가스관에서 동시에 손상이 발생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덴마크 인근 해역에서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에서 누출된 천연가스가 분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러시아 국영 천연가스 업체 가즈프롬은 지난 달 31일부터 사흘간 가스관 점검을 이유로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유럽으로의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했고, 가스 공급 재개가 예정됐던 지난 2일 가스 누출을 이유로 다시 무기한 중단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당시에도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천연가스를 무기로 삼아 노골적으로 유럽과 서방을 위협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노트르트스트림-2는 지난해 완공됐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로 인해 가동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현재에도 노르트트스트림-1을 통한 천연 가스 공급은 중단돼 있지만 현재 가스관에는 상당량의 가스가 보관돼 있는 상태다. 이번 동시다발적인 가스관 누출 사고로 인해 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천연 가스 공급은 다시 장기간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선 이번 동시다발 가스 누출을 두고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앞세워 서방을 압박하기 위한 '사보타주'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실제로 현지 언론에 "이런 일이 우연한 사고라고 상상하기는 힘들다"면서 "우리는 사보타주를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아직 결론을 내리기엔 너무 이르다"라고 말했다.

미하일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가스 누출은 러시아에 의한 테러 공격이자 유럽연합(EU)에 대한 침략 행위"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사고는 에너지 안보와 관련된 문제"라면서 "매우 우려스런 상황"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kckim10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