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고발·계좌동결 포함 장단기 대책 마련"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이 46억원을 횡령한 사건에 대해 "매우 충격적인 사안으로, 심각성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통해 근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규홍 후보자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건보공단 직원의 횡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7 photo@newspim.com |
조 후보자는 "현재 감사반이 25일부터 특별감사를 하고 있는데 중간결과를 받아보고 설명을 드리겠다"며 "단기적으로는 형사고발, 계좌동결 등 손실 최소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제도적 미비점을 찾아서 보완 하겠다"고 했다.
앞서 건보공단은 지난 23일 재정관리실에서 채권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요양급여 비용 약 46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직원은 진료비용이 본인 계좌로 입금되게끔 해 올 4월부터 7월까지 1억원, 이달 16일 3억원, 21일 42억원을 횡령한 뒤 출국 했다.
공단은 원금 회수를 위해 예금 채권에 대한 가얍류 등 조치를 취했으나 환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복지부는 지난 25일부터 2주간 특별 합동감사에 들어갔다. 조만간 중간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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