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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망자 31만7680명…1983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기사입력 : 2022년09월27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09월27일 12:00

통계청, 2021년 사망원인통계 결과
사망 3대 사인은 '암·심장 질환·폐렴'
사망자 26% 암 사망…폐암·간암 순
자살자 1만3352명…전년비 1.2%↑
코로나19 사망자 5030명…전체 1.6%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해 사망자가 30만명을 훌쩍 넘어 31만7680명을 기록했다. 이는 사망원인통계를 작성한 1983년 이래 최대 수치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년 전보다 4000명 이상 대폭 증가했다. 3대 사인인 암, 심장 질환, 폐렴에 의한 사망과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살 사망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 총 사망자 수 31만7680명…전년비 4.2% 증가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총 사망자 수는 31만7680명으로 전년 대비 1만2732명(4.2%) 증가했다. 

인구 10만명 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618.9명으로, 전년 대비 25.0명(4.2%) 늘었다. 2009년(497.3명)을 저점으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1984년(585.2명) 이래 최대치다.

연도별 사망자 수 및 조사망률 추이(1983-2021) [자료=통계청] 2022.09.27 jsh@newspim.com

80세 이상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 중 50.0%를 차지하며, 10년 전보다 15.2%p 증가했다. 80세 이상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 비중의 5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연령 구조를 표준화한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298.3명으로 전년 대비 1.7명 감소했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인구고령화로 인해 사망률이 높은 인구집단들이 늘어나게 되면서 연령표준화 사망률이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사망률은 2010년부터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3대 사인은 암, 심장 질환, 폐렴 순으로 나타났다. 3대 사인은 전체 사망원인의 43.1%를 차지한다. 

10대 사망원인은 악성신생물(암), 심장 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 고의적 자해(자살),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간 질환, 패혈증, 고혈압성 질환 순이다. 

사망원인 순위 추이 [자료=통계청] 2022.09.27 jsh@newspim.com

특히 사망자의 26.0%가 암으로 사망했다. 암 사망률은 161.1명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암 사망률은 폐암(36.8명), 간암(20.0명), 대장암(17.5명), 위암(14.1명), 췌장암(13.5명) 순으로 높았다. 전년 대비 백혈병(11.7%), 전립선암(7.6%), 자궁암(6.3%) 등의 사망률은 증가했으며, 위암(-3.4%), 간암(-2.9%), 뇌암(-2.6%) 등의 사망률은 감소했다. 

남자의 암 사망률(199.0명)은 여자(123.4명)보다 1.6배 높았다. 남자는 폐암(54.5명), 간암(29.4명), 대장암(19.6명) 순으로 사망률 높은 반면, 여자는 폐암(19.2명), 대장암(15.4명), 췌장암(12.9명) 순으로 사망률 높게 나타났다. 사망률 성비는 식도암(8.8배)이 가장 높고, 폐암·간암(2.8배) 순이다. 

◆ 자살 사망자 1만3352명…1일 평균 36.6명 꼴 

고의적 자해(자살) 사망자 수는 총 1만3352명으로 전년 대비 157명(1.2%) 증가했다. 특히 3월(15.0%), 12월(14.1%), 6월(10.8%)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평균 자살 사망자 수는 36.6명이다. 

자살 사망률(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은 26.0명으로 전년 대비 0.3명(1.2%) 증가했다. 

자살률은 10대(10.1%), 20대(8.5%), 70대(7.7%) 순으로 증가했으며, 60대(-5.7%), 40대(-3.4%), 80세 이상(-2.2%) 순으로 감소했다. 

자살률은 남자(35.9명)가 여자(16.2명)보다 2.2배 높게 나타났다. 전년 대비 자살률은 남자(1.2%), 여자(1.4%) 모두 증가했다. 남녀 간 자살률 성비는 10대에 1.1배로 가장 낮으며, 80세 이상이 3.7배로 가장 높았다.

특히 자살은 10대부터 30대까지 사망원인 순위 1위이고, 40대·50대에서는 사망원인 순위 2위이다. 

연도별 자살자 수 및 자살률 추이(2011-2021) [자료=통계청] 2022.09.27 jsh@newspim.com

생후 1년 이내 사망한 영아사망률(출생아 1000명당)은 2.4명으로 전년보다 2.9% 감소했다.

치매에 의한 사망자 수는 총 1만351명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치매에 의한 사망률(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은 20.2명으로 전년 대비 0.6명(-2.7%) 감소했고, 여자(27.4명)가 남자(12.8명)보다 2.1배 높았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해 이로 인한 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5030명으로 전년 대비 4080명 증가했으며, 전체 사망 중 1.6%를 차지한다. 

코로나19 사망률은(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 9.8명으로 전년보다 7.9명(429.6%) 증가했다. 60세 이상에서 사망률 급증했으며, 80세 이상 사망률이 124.0명으로 가장 높았다. 전 연령층에서 남성 사망률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노 과장은 "2021년 이전에는 거의 보이지 않았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지난해 5030명으로 사망원인 순위에서도 10위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코로나가 사망자 수 증가에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령표준화 사망률(표준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은 서울·세종(267.4명)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지역 간 연령 구조를 표준화한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서울·세종(267.4명), 경기(287.7명)가 낮았다. 

사인별 연령표준화 사망률이 높은 지역은, 암이 부산(92.3명), 심장 질환은 울산(39.9명), 폐렴은 대구(23.9명), 뇌혈관 질환은 경남(23.9명), 자살은 강원(27.3명), 운수사고는 전남(10.1명), 코로나19는 서울(9.5명)이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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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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