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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너지車 시장 다시 발동, 중국 전기차 구매세 면제 연장

기사입력 : 2022년09월27일 09:17

최종수정 : 2022년09월27일 09:17

연말 기업보조금 철폐 충격 완화 효과
연말 600만대 돌파 전망, 전기차 쌩쌩
美 '인플레이션 감축법' 대응 성격도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이 신에너지 전기 자동차 구매세 면제를 통한 시장 부양과 친환경 자동차 산업 육성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중국 당국은 올해로 종료되는 전기차 구매세 면제 조치를 또다시 전격 연장했다.

9월 26일 상하이 시위 산하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와 세무총국, 공업정보화부는 2023년 1월 1일~2023년 12월 31일 구매하는 신에너지 차량에 대해 구매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펑파이신문은 이날 발표한 신에너지 자동차 구매세 면제 정책으로 2023년 한해 자동차 구매에 따른 신증 면세 금액이 1000억 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2년 1~7월중에도 중국의 자동차 구매 면세액은 전년비 108.5% 증가한 406억 8000만 위안에 달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신 조치로 인해 부가세를 포함 약 8.85%의 세금이 면제돼 소비자 입장에서는 신에너지 자동차 구매시 수만위안(수백만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당 31만 6900위안 하는 테슬라 모델 Y(Model Y) 의 경우 2만 8000위안의 구매세를 면제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펑파이신문은 이번 구매세 면제 연장 시행이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 위축 우려를 상당정도 완화시켜 산업 발전과 신에너지차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충칭의 박람회에 전시된 비야디 전기차.  2022.09.27 chk@newspim.com

중국의 전기차 구매세 면제 연장은 중국산 배터리 사용 억제 등 전기차 가치 사슬에서 중국 배제을 겨냥한 것으로 지적받고 있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발효된 직후에 나왔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대응의 성격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펑파이신문은 광다증권 보고서를 인용, 구매세 면제 연장은 단기적인 판매 압력을 덜 수 있게 해 자동차 업체와 배터리 기업이 신소재 혁신과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신에너지 전기 차량에 대한 중국 구매세 면제 정책은 2014년에 시행된 이래 두차례의 연장 조치를 통해 2020년 말까지 연속 시행돼 왔다. 이후 자동차 소비 촉진을 위해 중국은 2022년 말을 기한으로 2020년 3월 부터 다시 구매세 면제 조치를 시행하고 나섰다.

신에너지 전기차에 대한 정부의 이런 정책 육성에 힙입어 중국 시장 신에너지 전기차 판매량은 2014년 7만 5000대에서 2021년 350만대를 넘어섰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기업 입장에서는 2022년 말 신에너지 자동차 보조금 정책이 종료되는데 따른 압력이 2023년 구매세 면제 연장 시행으로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승용차연합회는 2022년 신에너지 자동차 예상 판매량을 550만에서 60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전기차 충전 현장.2022.09.27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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