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서울시의원의 품격

기사입력 : 2022년09월22일 07:00

최종수정 : 2022년09월22일 07:00

민선8기 첫 시정질문서 망언 등으로 구설수
기본 소양 부족 지적, 공부하는 품격 보여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민선8기와 함께 출범한 제11대 서울시의회가 시작부터 구설수에 올랐다. 코로나 종식과 민생안정, 골목상권 활성화 등 주요한 현안에 집중해도 모자랄판에 망언에 가까운 발언과 수준미달의 행동으로 탄식을 자아냈다.

정광연 사회부 차장.

시민에게 소리치는 시의원, 살인 피의자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한 시의원, 기본적인 질의절차조차 무시하는 시의원. 이 모든 촌극이 민선8기 첫 시정질문에서 한번에 연출됐다. 이런 시의회는 처음본다는 공무원들의 헛웃음이 터져나온 이유다.

촌극의 정점은 이상훈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이 찍었다. 신당역 역무원 살해사건을 놓고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여러 가지 폭력적인 대응을 남자 직원이 한 것 같다"는 발언을 한 그는 결국 당원 자격 정지 6개월이라는 징계 처분을 받았다.

망언에 가려졌을 뿐, 11대 시의원 중 적지 않은 수가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도 많다. 심각한 건 이런 평가가 시의원 사이에서도 공감대를 얻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전체 의원 중 75%(85명)에 달하는 초선을 향한 아쉬움이 짙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재선 시의원은 "초선이 많아 아무래도 적응기간이 좀 필요하지 않겠는가"라면서도 "모르면 공부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의원들이 너무 많다. 자료만 잔뜩 요구하고 제대로 검토조차 안한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조언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는 권한은 막강하다. 인구 1000만 대도시이자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시의 44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심의하기 때문이다. 시의회의 협조가 없다면 서울시장은 제대로 된 시정을 펼칠 수 없다. 일각에서 서울시의회를 '작은국회'라고 부르는 이유다.

하지만 11대 서울시의회의 시작은 실망스럽게 짝이 없다. 이미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남겼다. 무엇보다 복잡한 업무가 아닌, 이른바 '기본기'가 부족하다는 지적은 당자자를 막론하고 모두가 뼈아프게 되돌아봐야 할 사안이다.

감시와 견제, 그리고 협력. 서울시의회의 사명이자 소명이다. 남은 임시회 기간동안 서울시의원 '품격'에 걸맞는 모습을 기대한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