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169.14(-30.78, -0.96%)
선전성분지수 11261.50(-256.46, -2.30%)
촹예반지수 2367.40(-56.79, -2.34%)
커촹반50지수 998.52(-1.56, -0.16%)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6일 중국 증시는 또 다시 하락 마감했다. 거래 내내 하락 곡선을 그리면서 낙폭을 키웠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96% 내리는 데 그쳤지만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2.3% 이상씩 주저앉았다. 커촹반50지수도 0.16% 내리면서 기준선인 1000포인트가 무너졌다. 촹예반지수의 경우 금주 5거래일(9월 12~16일)간 6% 이상의 누적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6일 추이 |
이날 증시에는 위안화 약세가 충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이후 달러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위안화 가치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특히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심리적 지지선인 7위안을 돌파했다. 지난 15일 밤 8시 기준 홍콩 역외시장에서의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7.0211위안을 기록했다. 역내외 시장에서 달러당 환율이 7위안을 넘어선 것은 2020년 7월 이후 2년여 만이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외국인 자본이 또 한번 중국 증시를 대거 빠져나갔다. 이날 후구퉁와 선구퉁 거래가 각각 18억 5500만 위안, 26억 57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은 45억 1200만 위안(약 8950억 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중국 내 다수 기관은 달러당 7위안이 기술적 지표일 뿐이며 위안화가 장기적으로 절하될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하지만 시장 분위기는 더욱 더 냉각되는 분위기다.
섹터별로 보면 증권사 섹터가 큰 폭으로 내렸고 석탄 섹터도 약세를 나타냈다. 부동산 섹터도 오후 들어 반락했고 인프라와 리튬개발 테마주도 하락했다.
둥관(東莞)증권은 "시장이 단기적으로 변동성 장세를 연출하겠지만 점차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며 거래액과 북향자금 흐름 등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6.930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0.0204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29% 하락한 것이다.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