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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라이온켐텍, 물적분할 결정·최대주주 회사 매각...소액주주 '날벼락'

기사입력 : 2022년09월13일 17:50

최종수정 : 2022년09월13일 17:50

물적분할 결정…주주가치 훼손 '논란'
최대주주, 자본금 5000만원 투자조합에 회사 매각
매각 발표 전 주가 급등…비정상적 주가 흐름 보여

이 기사는 9월 13일 오후 5시24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라이온켐텍이 물적분할 이어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계약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소액주주들이 날벼락을 맞았다.

통상 물적 분할은 주주가치 훼손으로 투자심리 및 주가에는 부정적 요소로 작용하는데다 인수 주체의 자본금이 5000만원에 불과해 무자본 M&A(인수합병)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악재에 13일 라이온켐텍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60% 급락한 1만500원을 기록했다.   

13일 라이온켐텍 주가 추이[자료=네이버 증권]

◆인조대리석·합성왁스 사업 물적분할…회사 측 "사업 역량 집중·재무구조 개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일 라이온켐텍은 물적 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분할 결정으로 회사는 라이온켐텍과 라이온컴퍼니(신실법인)로 두개로 나뉘게 된다.

라이온켐텍은 인조대리석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분할신설 법인(100% 자회사)인 라이온컴퍼니는 합성왁스 사업부문을 맡게된다.

라이온켐텍 관계자는 "업종 전문화를 통한 사업 역량 집중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합성왁스 사업부문을 별도 회사로 신설하고 소재 사업 전문회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분할 후 존속 회사는 인조대리석 부문에 집중하면서 우량기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적분할은 전문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관리상의 효율성을 높여 각 사업 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라이온켐텍은 10월 13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 ▲정관 변경 ▲이사 및 감사 선임 등을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물적분할 안건이 통과될 경우 2023년 3월 31일에 분할신설 법인인 '라이온컴퍼니'가 출범하게 된다. 

◆1800억원 규모 '빅딜'...인수자 측 자본금 5000만원 불과   

이날 라이온켐텍은 물적 발표와 함께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최대주주인 박희원 외 12명은 주당 1만4000원에 라이온켐텍 주식 1280만6388주(67.68%)를 라이온 제1호투자조합 외 1인에 매각한다. 양수도 대금은 총 1792억8943만원이며, 공시 당일 주가는 1만2900원으로 약 10% 가량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라이온켐텍은 내달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인수인 측이 요구한 임원 선임을 완료하면 계약금 및 중도금 999억원을 지급받고, 오는 12월 31일에는 잔금 792억원을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라이온켐텍은 2017년 이후 최대주주 경영권 매각설 관련한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면서도 "최대주주인 박희원 대표가 1949년생으로 지난 50년간 회사를 경영해왔으나, 오너2세들은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어 가업승계가 이루어지지 않아 결국 경영권 매각이나 가업승계, 전문경영인 체제 등에 대한 결정이 필요한 시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양수인 측인 '라이온 제 1호투자조합'에 대한 자금력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이 투자조합은 2020년 8월 설립된 법인으로 자본이 5000만원에 불과하다. 자칫하면 1800억원에 달하는 빅딜이 무자본 M&A로 비춰질 수 있는 셈이다.

또한 '라이온 제 1호투자조합'의 출자자는 이태규(50%)씨와 박태규(50%)씨로 기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와는 관계가 없는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온켐텍 관계자는 최대주주 지분 매각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 공식적으로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전했다.

라이온켐텍의 비정상적인 주가 흐름도 의구심이 남는다. 라이온켐텍의 주가는 지난 6월중순만 하더라도 7000원에 불과했지만, 지난 8일 1만2900원에 거래를 마감해 2달반만에 80% 가량 급등했다. 이 때문에 별다른 호재나 이슈가 없었기 때문에 매각과 관련한 미공개 정보가 새어나간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나온다. 

한편 1973년 설립된 라이온켐텍은 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 왁스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인조대리석 사업에 진출해 국내 시장점유율 3위를 기록 중이다. 제품 매출 비중은 인조대리석이 80%, 합성왁스가 20%를 차지하고 있다.

yo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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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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