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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정한수 해성산업 대표 "지주사 전환 막바지...2025년 매출 3.3조 목표"

기사입력 : 2022년09월09일 07:00

최종수정 : 2022년09월13일 18:07

내년 2월까지 지분 관계 정리...지주사 체제 전환 완료
"M&A 통해 외형 성장 적극 나설 것"

이 기사는 9월 5일 오후 6시11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내년 2월까지 자회사간의 지분 관계를 정리하고 지주사 전환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그룹의 외형 성장을 위한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정한수 해성산업 대표이사는 5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자회사 계양전기가 보유하고 있는 혜성디에스 주식을 내년 2월 이전까지 정리해 연결고리를 끊고 지배구조 개편을 완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해성산업은 2020년까지 부동산 사업 부문만 실적에 반영됐지만 한국제지와의 합병 및 분할을 통한 지배구조 재편을 통해 같은해 11월 지주사 전환을 완료했다. 하지만 지배구조 이슈를 완전히 마무리 하기 위해서는 공정거래법상 '자회사에 대한 행위 제한' 요건에 따라 자회사 계양전기는 보유한 혜성디에스 주식을 처분해야 한다.

정한수 대표는 지주사 전환에 대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기업지배구조체제 구축에 나선 것"이라며 "투명성을 확보하고 사업 부문별 책임 경영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성산업은 지주회사로써 투자 부문은 통합해서 전담하도록 하고 나머지 종속회사들은 각자 맡은 사업을 독립적으로 전문화시켜 키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성그룹은 현재 12개의 종속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크게 ▲부동산 ▲제지 ▲산업용품부품 ▲전장품부문 ▲반도체 제조부문 등 총 5개의 주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상장기업에는 해성산업, 계양전기, 한국팩키지, 해성디에스, 세하 등 총 5곳이 있으며, 비상장 기업은 총 10개사를 보유 중이다.

정한수 해성그룹 대표가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있다.[사진=배요한기자]

◆1954년 설립된 해성산업, 부동산 사업 영역 확대 

해성그룹의 지주사인 해성산업은 1954년 설립된 이래 오피스 빌딩 임대사업과 시설관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 측은 과거 임대 사업에 국한됐던 부동산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한수 대표는 해성산업에 대해 "임대사업을 시작으로 개발 사업에 이르는 부동산 분야 전반에 대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오피스 빌딩, 호텔, 물류센터, 지식산업센터 등 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성산업은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경기도 동탄에 80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짓고 있다.

정 대표는 "최근 온라인 쇼핑 수요가 증가하면서 물류센터 임대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면서 "기존 사업인 부동산 임대 뿐만 아니라 신규 부동산 취득을 통해 영역 확대를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해성산업은 4개 빌딩을 보유하고 있으며, 창고 및 공장 등 총 8곳에서 임대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해선산업이 부동산 부문에서 올린 매출액은 237억원,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7%에 달했다.

높은 영업 이익률에 보유 부동산 자산 가치도 부각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해성산업의 토지 및 빌딩 자산의 장부가액은 약 1730억원에 달한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자산재평가를 실시할 경우 보유 자산 가치는 더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성산업의 본업이 부동산 부문이다보니 부동산 투기로 성장했다는 부정적 시각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정한수 대표는 "해성산업의 부동산 투자에 대해 부정적 시각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 회사는 1960년대 토지를 매수한 이래로 매매를 한 적이 없어 시세차익을 위한 부동산 투기와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리어 선대 회장은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심이 많아 학교 2곳을 설립하고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으며, 전국에 인재들에게 장학금 지급도 꾸준하게 해오고 있다"며 "해성그룹은 기업의 규모를 키우는 한편 사회적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부동산·제지 사업 캐쉬카우...미래 성장동력도 '확보'

해성산업은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제지 팩키징 사업 부문을 확대하고 부동산 사업과 더불어 안정적인 캐쉬카우를 확보했다. 이와 더불어 전동공구 전장모터 사업을 영위하는 계양전기와 반도체 부품 사업을 하는 해성디에스를 통해 자동차 사업 분야에서 미래성장동력 발굴 및 육성에 나서고 있다.

정한수 대표는 "제지부문에서 한국제지(인쇄용지)를 필두로 세하(백판지), 원창포장공업(골판지) 등의 인수를 통해 외형 확대 기대감이 높다"며 "온라인 쇼핑 확대에 따른 택배 시장 수요 증가와 정부의 친환경 정책 강화로 산업 전방위에서 비닐류를 종이박스를 대체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해성디에스도 자동차 반도체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해성디에스는 반도체 패키지 공정에 필요한 리드프레임과 패키지 Substrate 부품을 제조해 인피니언과 마이크론 등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에도 관련 부품이 공급되고 있다.

최근 한 직원의 횡령으로 5개월 만에 거래가 다시 재개된 계양전기는 소형 모터 공급 확대에  실적 성장세가 기대된다. 계양전기는 자동차용 소형 모터를 주력으로 생산해 글로벌 메이커사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현대기아차 시트모터 점유율이 80%에 달한다.

정 대표는 "자동차의 기능이 아날로그에서 점차 디지털화되면서 자동차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소형 모터 적용이 증가 추세에 있어 계양전기와 해성디에스의 향후 실적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계양전기는 직원 개인의 일탈로 횡령사태가 발생해 거래정지를 해결하기 위해 경영 개선 계획을 거래소에 제출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진행해 거래를 재개했다"면서 "특히 이번 사태를 겪고 해성 그룹은 전사 차원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 지주사 전환 3년만에 매출 90배 이상 성장...2025년 매출 3조3000억원 목표

해성그룹은 지주사로 전환한 이후 최근 3년간 괄목할만한 실적 성장세를 나타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부동산 본업 뿐만 아니라 종속회사에서도 시너지가 될 만한 기업을 물색해 인수합병을 통해 지원사격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해성산업은 지난 2019년 200억원대에 불과했던 매출이 지주사 전환과 인수합병에 힘입어 지난해 1조872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2억원에서 934억원으로 17배 이상 뛰었다.

정한수 대표는 "본업인 부동산 뿐만 아니라 친환경 트렌드와 전기차 등이 대세로 자리잡음에 따라 종속회사들은 향후에도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속 회사들의 성장세에 힘입어 해성 그룹의 올해 매출액은 보수적으로 2조6000억원으로 예상되며, 오는 2025년에는 3조3000억원까지 외형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금흐름도 좋기 때문에 사업적 시너지가 있다면 M&A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yo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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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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