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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이재명 첫 인선 평가..."강성 다 빠져" vs "탕평이 불가능한 구도"

기사입력 : 2022년09월10일 06:19

최종수정 : 2022년09월10일 06:19

"처럼회 전면배치도 아닌데 친정체제라니"
"지명직 최고, 안호영·김윤덕 등 호남배려"
"SK·NY? 흩어진 계파…인사 부재"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직자 인선이 영·호남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끝으로 마무리 단계를 밟았다.

지난 8·28 전당대회를 통해 당권을 쥔 이재명 지도부의 인선 결과를 두고 당내 친명(친이재명)·비명(비이재명) 의원들 간 평가는 엇갈렸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상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05 photo@newspim.com

◆ "캠프 참여했다고 다 친명인가…강성도 다 빠져"

이번 인선은 크게 이재명계와 이해찬계 두 갈래 인사로 나뉜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에 재선 김병욱 의원을, 미래사무부총장에 초선 김남국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앞선 인사에선 초선 문진석 의원을 전략기획위원장에 임명한 바다.

3명 모두 이 대표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7인회' 일원으로 이번 인사가 '친명일색'이란 비판을 받는 배경이다. 친명으로 분류되는 최고위원 4인과 더불어 핵심 요직에 측근 의원이 전면 배치되면서 친명 체제가 강화됐다고 보는 셈이다.

이해찬계로 분류되는 인사들 또한 신흥 친명 범주로 묶이게 되면서 '친명일색' 비판은 거세졌다. 5선의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재명 대표의 지난 대선 경선 당시 공동총괄본부장을 맡았고, 조직사무부총장에 임명된 이해식 의원은 대선 캠프에서 배우자 실장을 맡았다.

천준호 대표 비서실장, 박성준 대변인은 모두 이 대표의 대선 경선 캠프에 몸담았다. 김윤덕 특보단장도 지난해 대선 경선 과정에서 전북 지역 의원들 중 가장 먼저 이 대표 지지를 선언하고 경선 캠프 조직본부장을 맡았다.

이처럼 굵직한 핵심 요직들이 모두 측근이거나 대선 캠프에서부터 이 대표와 함께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이기에 이 대표의 이번 인선이 통합과 탕평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이와 관련, 친명계 의원들은 본인과 배우자 김혜경 씨를 둘러싼 검찰 소환 압박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사법리스크'를 돌파하기 위해선 당내 장악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친명계 재선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색깔이 강한 처럼회 같은 인사는 김남국 의원 한명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성 의원들을 전면배치한 것도 아니고 사실상 이번 인선엔 진짜 친명이라고 할 의원들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대선 캠프 참여 인원이 보통 70~80명 정도 된다. 여기 들어갔었다고 다 친명이라고 묶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나름 조화를 이루려고 노력한 인사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호남' 지역을 배려한 탕평 인사였다는 시선도 있다. 서울 지역구를 둔 초선 의원은 기자에게 "최고위원 지명 자리도 광주전남으로 한분 배정했고, 안호영, 김윤덕도 호남 인사 아닌가"라며 "대표 입장에선 나름 호남민심을 생각해서 고심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왼쪽) 인사말 하는 정세균 이사장(오른쪽) 2022.09.08 seo00@newspim.com

◆ "탕평? 계파가 있어야지…NY·SK 중심 없어"

한편, 현재 민주당에선 '탕평' 인사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내부 문제를 꼬집는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계파색이 없는 재선 의원은 기자에게 "탕평이란 건 뚜렷한 계파들이 있을 때나 가능한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이른바 '친명' 라인을 제외하면 중심이라고 할 만한 인물이나 세력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그는 "대선과 지선이 끝나고 실제로 계파 수장이라고 할 사람이 당내에 남아있지 않다"며 "SK(정세균계), NY(이낙연계) 모두 흩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계파가 없는 당에서 무슨 탕평인가. 지금 인선은 이재명과 친한 사람을 썼느냐 덜 친한 사람을 썼느냐로 구분하는 게 맞다"고 했다. 이어 "그런 면에서 이 대표가 가까운 사람들을 중점으로 기용한 건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친명 체제를 구축했다는 비판도 사실이지만, 막상 당 내부 상황을 뜯어보면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볼멘소리도 꽤나 존재했다.

또 다른 중진 의원은 "이 대표 인선이 훌륭하다고 평가할 순 없다. 좀 더 반대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다양하게 배치했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쓸 만한 사람이 없었을 거다.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경우 3선 이상을 앉혀야 하는데 상임위원장하고 있는 사람들 다 빼고 나면 없다"고 설명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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