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생 어려운데"…검찰 수사 우회적 비판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카유용 의혹'에 대한 검찰 소환과 관련해 "정쟁에 지나치게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것 같아 참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김씨의 검찰 소환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생과 경제가 어려운데 얼마나 고초가 심하시느냐"며 "정치가 국민들의 삶을 챙겨야 하는데 주어진 권한으로 정쟁에 지나치게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우회적으로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국민 삶을 챙기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데 총력을 다 하겠다. 좋은 추석 보내시라"고 했다.
수원지검은 이날 법인카드 유용 의혹의 공소시효 만료 하루를 앞두고 김씨를 소환했다. 지난달 31일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로 송치한 지 일주일 만이다. 당초 김씨는 불출석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오후 1시40분 수원지검에 출석했다.
앞서 김씨는 이 대표의 경기지사 재임 시절 경기도청 별정직 5급 배모 씨가 법인카드로 자신의 음식값을 결제한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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