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46.29(+2.84, +0.09%)
선전성분지수 11849.08(+49.27, +0.42%)
촹예반지수 2570.80(+30.16, +1.19%)
커촹반50지수 1049.58(+13.80, 1.33%)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7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0.09%, 0.42% 오른 강보합권에 머물렀지만 촹예반지수와 커촹반50지수는 모두 1% 이상씩 올랐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7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
이날 A주는 약세로 출발했다. 중추제(中秋節·9월 10~12일)와 국경절(國慶節·10월 1~7일)을 앞두고 이동 자제를 권고하는 지방 정부가 증가한 것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날 열린 중앙 전면 심화 개혁위원회 회의가 반등을 이끌었다. 중앙 지도부가 과학기술 발전을 강조하면서 특히 성장주가 집중 포진해 있는 촹예반과 커촹반지수 상승폭이 벌어졌다.
현지 복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는 핵심 기술 난관 돌파를 위한 새로운 거국 체제를 완비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시 주석은 "국가 전략적 수요 관련 혁신 자원의 배분을 최적화하고 국가 전략 기술 능력을 강화하며 과학기술 분야의 문제 극복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중요한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경쟁 우위를 만들어 전략적 주도권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반도체가 이번 회의의 대표적 수혜 섹터가 됐다.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6일 회의 내용이 반도체 기술력을 강화함으로써 외부 도전에 본격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의지로 읽혀지면서다.
이와 함께 중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 관련 테마주와 신에너지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섹터도 상승했다.
다만 외국인 자금은 또 한번 유출됐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 거래가 9억 38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 거래가 24억 36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33억 7400만 위안(약 6698억 7400만 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6.916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64위안 오른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9% 하락한 것이다.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