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벤츠·BMW에 치이고 볼보에 쫓기고…아우디 '수난시대'

기사입력 : 2022년08월31일 16:54

최종수정 : 2022년08월31일 16:54

7월까지 1만대 넘기며 볼보와 3위 경쟁 중
내달 Q4 이트론 출시로 전동화 박차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아우디코리아가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국내 수입차 1,2위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BMW 코리아와는 상당히 격차가 벌어졌을 뿐만 아니라 3위 자리를 두고도 볼보자동차코리아와 다투는 형국이다.

3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7월까지 국내에서 판매하는 수입차 중 벤츠코리아, BMW코리아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수치상으로는 3위지만 판매 대수로 따지면 4위의 볼보차코리아와 더욱 가깝다. 벤츠 코리아와 BMW코리아는 7월까지 각각 4만4653대, 4만3042대를 판매하면서 1600대 정도의 판매량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우디코리아는 벤츠 판매량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1만335대를 판매하는 데 그치고 있다. 오히려 8031대를 판매한 4위 볼보차코리아와 격차가 2300대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아우디코리아의 판매 부진은 지난 2015년 디젤게이트 후폭풍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아우디코리아는 디젤게이트 터진 2015년에는 3만2538대로 연간 3만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2016년 1만6718대, 2017년 962대로 판매량이 대폭 감소했다.

1만대 초반의 판매량을 기록하던 2018년, 2019년을 지나 2020년에 들어 다시 2만5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회복했지만 벤츠코리아, BMW 코리아와는 이미 상당히 격차가 벌어진 상태다.

판매량이 부진하다 보니 2017년~2018년에는 국내 연간 수입차 판매 베스트 5에도 들지 못했다. 2019년 이후 다시 판매 톱5에 합류했지만 과거 3만대 이상 판매되던 영광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지난 2019년에는 렉서스에 밀려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아우디코리아는 벤츠코리아, BMW코리아에 비해 베스트셀링 모델도 부족하다. 올해 7월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 중 아우디는 5위권 내에 없다. 벤츠 E클래스가 1만7108대로 1위, BMW 5시리즈가 1만664대로 2위인 가운데 아우디 모델 중에서는 A6만이 3809대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우디코리아는 전동화에서도 경쟁사 대비 뒤처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벤츠의 경우 EQA, EQS, EQB 등의 모델을 출시했으며 하반기 전기 세단 EQE를 출시할 계획이다. BMW 역시 전기차 iX, iX3 i4 그란쿠페를 판매 중이며 연내 BMW 7시리즈의 전동화 모델 i7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우디의 경우 이트론(e-tron), 이트론 GT 등을 출시했으나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받지 못하는 8500만원 이상의 가격대로 대중적인 모델과는 거리가 멀다.

아우디 Q4 이트론 [사진=아우디코리아]

이에 아우디코리아는 이르면 내달 컴팩트 SUV 전기차 Q4 이트론을 출시해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지난 7월에는 아우디코리아 사상 첫 한국인이자 여성 리더인 임현기 사장이 선임되면서 현지화 전략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임 사장은 "아우디 브랜드의 첫 한국인 리더십으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아우디 브랜드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는 직원 소통을 강화해 보다 상호작용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이르면 내달 Q4 이트론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출시를 위한 행사 장소 섭외 등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임 사장은 Q4 이트론의 출시와 함께 아우디코리아의 향후 사업 방향성 등에 대해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