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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부산비엔날레, 9월 3일 65일의 대장정 시작...25개국 80명 작가 참여

기사입력 : 2022년08월31일 14:41

최종수정 : 2022년08월31일 14:45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부산광역시와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공동 주최하는 2022부산비엔날레가 9월 3일 65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25개국 64팀(작가)/80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며, '물결 위 우리'를 주제로 총 239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부산비엔날레는 부산현대미술관을 비롯해 부산항 제1부두 창고, 영도 공장, 초량 주택에서 개최되며 다양한 공간적 특성들이 부산의 역사, 자연, 산업 그리고 우리의 삶을 잘 나타내고 있다, 특히 부산항 제1부두 창고는 이번 부산비엔날레를 통해 최초로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2022부산비엔날레는 부산현대미술관을 비롯해 부산항 제1부두 창고, 영도 공장, 초량 주택에서 개최한다. [사진=부산비엔날레] 2022.08.31 digibobos@newspim.com

◆전시를 이루는 네 개의 주요 항로 - '이주', '여성 그리고 여성 노동자', '도시 생태계', '기술의 변화와 로컬리티'

'물결'은 사람들의 이동, 요동치는 역사, 전파와 파장, 땅과 바다 그리고 상호 연결을 함축한다. '물결 위'는 우리 각자의 몸이 물결과 같은 역사와 환경 위에 놓여 있고 인간을 비롯한 지구 위의 생명과 사물들이 세계의 구성체로 서로 긴밀히 엮여 있음을 환기한다.   

작은 어촌이었던 부산은 바다를 메워 일군 땅 위의 항구로 시작하여 급격한 인구의 유입과 함께 언덕을 채운 집들로 모습을 갖추며 점차 도시가 되었다. 현재 부산은 고층 빌딩의 수직선과 사람, 물류의 이동을 위해 도시를 가로지르는 고가도로와 대교가 교차한다. 2022부산비엔날레 이렇게 복잡한 구조를 갖춘 부산의 풍경 속에 감추어진 이야기를 펼쳐내고 이를 더 먼 곳의 이야기들로 연결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지난 세월 부산의 격동의 변화는 '물결'로 함축된다. [사진=부산비엔날레] 2022.08.31 digibobos@newspim.com

전시를 이루는 총 네 개의 주요 항로는 다음과 같다.

먼저 개항(1876)과 한국전쟁(1950-1953), 산업화를 거쳐 급속하게 확장된 도시 인구의 대부분이 타지에서 유입된 사람들로 구성되었다는 점에서 부산의 정체성을 '이주'에 두고 이를 다른 이주의 역사와 그 파생되는 이야기를 연결한다. 

두 번째로 부산의 산업화 과정에 기여하였으나 그 그늘에 가려진 '여성 그리고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이다. 세 번째는 산, 강 바다의 다양한 자연 지형 위에 압축적인 성장과 변화를 겪으며 일어난 부산의 '도시 생태계'의 문제에서 출발하여 오늘날 전 지구적인 환경파괴와 그로부터 영향받는 삶들을 돌아보며 당면한 상황 속에서 자연과 인간의 상호 공존 문제를 드러낸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김정근, '그림자들의 섬', 2014, 다큐멘터리, 98분, 스틸 이미지, [사진=시네마달] 2022.08.31 digibobos@newspim.com

마지막으로는 기술의 도입과 근대화의 과정이 도시의 형성에 미친 영향들을 역사적으로 돌아보고, 앞으로 만날, 변화하는 기술은 지역의 장소성에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 생각해 본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최호철, 〈2011년 부산영도-희망버스〉, 2020, 캔버스에 디지털 피그먼트 프린트, 100×70.7cm 2022.08.31 digibobos@newspim.com

2022부산비엔날레는 이러한 네 가지 항로에 대한 탐험을 통해 '물결'이 어떠한 형태, 상태, 시간에 있는지 들여다보며 우리의 다음 걸음을 질문한다. 

◆ 부산을 담뿍 담은 2022부산비엔날레  

2022부산비엔날레에서 '부산'은 출항하는 이야기들의 출발점이다.

코로나로 전 세계가 단단히 빗장을 걸어 잠갔던 지난 3여년 동안 억눌렸던 창작의 욕구가 분출되듯 많은 참여 작가들이 직접 방문하여 부산을 연구하고, 부산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작품을 구상하고 출품한 것이 눈에 띈다.

먼저 '라이스 브루잉 시스터스 클럽(Rice Brewing Sisters Club)'는 2022부산비엔날레에서 선보일 신작 제작을 위하여 올 4월부터 부산에서 체류하였다. 영도의 동삼 어촌계 해녀촌, 기장의 신암 어촌계 해녀촌 등 부산에서 맨손어업과 해조류, 갯바위를 연결하는 장소들을 방문하고 직접 관계자들을 만나 해초를 채취하고 가공하는 손동작을 배우고 해조류에 얽힌 이야기들을 수집하였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rice-brewing-sisters-club-〈꼭꼭 씹어뱉기〉,'카운터 라이스 펀치'를 만들기 위해 참여자들의 발로 섞은 쌀과 열대과일(마닐라, 필리핀) 20192022.08.31 digibobos@newspim.com

김익현은 1985년생의 부산 출신 작가로 과거와 현재라는 시간 속의 세계를 연결한다. 지금은 볼 수 없지만 1905년에 건립되어 100년 전 부산 바다의 밤길을 비추던 제뢰등대와 부산과 일본의 지바현으로 연결되는 해저 광케이블과 관련한 작업을 부산현대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참여적 예술 실천에 관심을 갖고 있는 프란시스코 카마초 에레라(Francisco Camacho Herrera)는 서구 열강이 주도한 식민의 역사가 현재 저개발국들에 대한 경제적 착취로 이어지는 현상을 면밀히 들여다본다. 남미 아마존, 아프리카의 대규모 고무 플랜테이션과 그 기술이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이전되고, 이를 다시 부산의 고무 산업과 연결한다. 이번 작품은 특별히 불화장 118호로 지정된 수원 참마음 선원 법인 스님과의 협업으로 제작되었다. 

이외에도 조직위의 사전 리서치와 부산에서 공급 가능한 재료 수급으로 작품을 제작한 덴마크 출신의 피아 뢰니케(Pia Rönicke)와 부산현대미술관 1층에 대형 설치 작품으로 이번 전시에 참가한 영국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 필리다 발로(Phyllida Barlow), 부산의 금정산성 막걸리 제조 과정과 결과물을 작품으로 담아낸 침↑폼 프롬 스마파!그룹(Chim↑Pom from Smappa!Group)등 부산을 담뿍 머금은 작품들을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필리다 발로, 《frontier》(하우스데어 쿤스트, 뮌헨, 2021) 전시 전경 2022.08.31 digibobos@newspim.com

◆ 아티스트 토크&렉처, 참여작가들이 진행하는 워크숍, 영도 전시장의 야외극장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대중과 소통 

2022부산비엔날레는 전시 이외에도 △퍼포먼스 △아티스트 토크&렉처 △워크숍 등 장르를 망라하는 다양한 퍼블릭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먼저 퍼포먼스는 참여작가인 나이지리아의 오토봉 엥캉가(Otobong Nkanga)와 니나 바이어 + 봅 킬(Nina Beier + Bob Kil), 쿠킹 섹션스(Cooking Sections)가 선보일 예정이며 전시 티켓으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참여작가들로부터 리서치와 촬영 그리고 전시에 이르기까지 작품들을 둘러싼 생생한 작업의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렉처가 9월 3일 토요일 오전부터 10월 말까지 계속된다. 

워크숍은 미국 출신의 작가 샌디 로드리게스(Sandy Rodriguez)와 함께 천연 안료 물감을 직접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 부산의 지도를 프로그램 참여자들과 함께 직접 그려보기도 하고, 부산항 제1부두에서는 입에서 입으로 이어지는 토박이와 농부의 음식을 연구하는 입말음식가 하미현의 요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영도에 위치한 전시장에서는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해 질 무렵 전시 주제와 맞닿은 미술 영상과 다큐멘터리 영화 작품을 상영하는 야외극장을 개장한다. 자세한 퍼블릭 프로그램과 상영 일정은 2022부산비엔날레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되는 온라인 투어와 아트맵 프로젝트 

이번 부산비엔날레는 현장 관람과 함께 전시 전체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투어 콘텐츠도 준비되어 한층 풍성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관람객은 드론으로 촬영된 영상을 통해 전시장 전체를 탐험할 수 있고 다양한 시선으로 감상할 수도 있다.

전시장에 방문하기 전, 미리 전시 작품을 조망하거나, 관람 후 현장에서 만난 각각의 작품들이 어떻게 전체를 이루는지 보고 싶다면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방문하면 된다. 지역의 기술로 준비된 온라인 투어는 9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2022부산비엔날레 메이킹필름도 제작 공개된다. 역시 9월에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는 메이킹필름은 이번 부산비엔날레를 작업 과정과 작품들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이 고민과 노고가 고스란히 전해져 전시를 입체적으로 감상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김영조, '그럼에도 불구하고'-2015 다큐멘타리, 90분, 스틸 이미지 2022.08.31 digibobos@newspim.com

2020년에 이어 부산비엔날레 기간 동안 부산의 대안공간, 공공미술관 그리고 갤러리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 예술 공간과 그들의 전시를 소개하는 2022부산 아트맵 프로젝트 <물결 더하기>도 공개된다. 40개의 복합 문화공간과 56개의 전시를 모은 부산 아트맵 프로젝트는 각 전시 공간과 홈페이지에서도 다운로드 가능하다. 

◆ 개막식 9월 3일 오후 4시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  

4년 만에 전면 정상 개최되는 2022부산비엔날레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9월 3일 오후 4시 부산현대미술관(부산시 사하구 낙동남로1191) 야외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 시작으로 이번 전시에 대한 전시감독의 설명, 참여 작가들의 소감 등을 만날 수 있으며, 김민희, 조율 작가의 뱃노래 프로젝트 <영도이로구나> 뮤직비디오가 상영된다. 이번 개막식은 공식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지난 2020부산비엔날레는 세계적 팬데믹 상황으로 온라인으로 개막식을 진행했으며, 2020년 개최된 국내 유일의 비엔날레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9월 3일부터 11월 6일까지 65일간 펼쳐질 2022부산비엔날레는 같은 기간 진행되는 많은 국제 행사들로 한국을 방문한 전 세계의 문화 예술 관계자들과 유수의 관련 언론과 미디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시 관람 티켓은 티켓링크와 부산은행 모바일 뱅킹, 네이버 예약을 통해 구매가능하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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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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