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광주·전남

속보

더보기

[르포] "장애인은 게으르면 안돼"…장애인 콜택시 부족에 대기 시간만 1시간

기사입력 : 2022년08월31일 13:12

최종수정 : 2022년08월31일 13:19

광주시 이용객은 6000여 명…새빛콜은 116대
2018년 이후 새빛콜 차량 1대도 늘지 않아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장애인은 게으르면 안 돼요. 부지런해야 합니다."

31일 오전 8시께 배영준 광주장애인 차별 철폐연대 상임활동가는 광주 북구 반다비 체육센터에서 열리는 보치아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시 장애인 콜택시인 '새빛콜'을 호출했다.

보치아 대회는 오전 10시에 시작하지만 배씨가 2시간이나 일찍 호출한 이유는 새빛콜 차량이 이용객 수요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탓에 미리 호출하지 않으면 하염없이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31일 오전 8시께 배영준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활동가가 광주시 장애인 콜택시인 '새빛콜'을 호출하고 있다. 2022.08.31 kh10890@newspim.com

뉴스핌이 이날 배영준 활동가와 오전 8시 13분께 새빛콜을 불러보니 110여 명의 대기자 수가 표시돼 있었다.

배영준 활동가는 "이렇게 일찍 준비했는데도 늦겠다"며 "일반 택시처럼 이용자들이 원하는 시간대에 탑승하는 것이 아니라 광주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라 택시를 타려면 최소 1~2시간은 기다려야 하는 것이 일상이다"고 토로했다. 

이런 처지인데도 배씨처럼 휠체어 사용 장애인들이 새빛콜을 이용하는 이유는 다른 대안이 없어서다.

배씨는 "저상버스를 이용하면 되지 않느냐는 말도 있겠지만 버스정류장까지 휠체어를 타고 가기에도 어렵고, 보급률도 많지 않은데다가 탑승하려고 하면 온갖 따가운 시선을 견뎌야 한다"며 "저상버스가 자주 오지 않는 탓에 무료 환승시간은 지나기 일쑤라서 새빛콜 1~2시간 기다려서 타는 것이 오히려 더 빠르다"고 말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31일 오전 광주 남구 행암동에서 배영준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활동가가 장애인 콜택시인 '새빛콜'에 탑승하고 있다. 새빛콜을 호출한 지 1시간 10분 만이다. 2022.08.31 kh10890@newspim.com

이날 배씨가 오전 8시 13분에 호출한 새빛콜 차량은 오전 9시 4분께 배차가 됐고, 호출 장소로 차량이 도착하기까지는 약 20분 뒤인 9시 23분쯤 도착했다.

탑승 후 목적지까지는 25분 정도 걸렸지만 대기 시간은 1시간 10분이 걸렸다.

새빛콜을 탑승하기 위해 장애인들이 1시간씩 기다리는 건 예견된 문제라는 지적이다. 법정 대수보다 부족한 탓이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규칙에 따라 특별교통수단의 운행 대수는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 150명당 1대를 운영하도록 했다. 이에 광주시는 129대가 운영돼야 하지만 현재는 116대에 불과하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배영준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활동가가 지난 26일 탑승한 새빛콜. 호출한 지 1시간 30여분 만에 승차할 수 있었다. 2022.08.31 kh10890@newspim.com

여기에 새빛콜 기사가 연차 등으로 쉬는 경우를 고려할 경우 사실상 90여대만 운영하고 있다. 광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 등록된 휠체어 사용 장애인 6000여 명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다.

더불어 새빛콜 차량은 2018년 이후로 4년가량 차량이 1대도 늘지 않았다.

배영준 활동가는 "비장애인이 택시 타기 위해 1시간을 넘게 기다리라고 했으면 기다릴 수 있겠냐"며 "끊임없이 불편을 이야기해도 달라지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kh108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