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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맥심 화이트골드' 출시 10주년...스테디셀러 자리매김

기사입력 : 2022년08월18일 11:09

최종수정 : 2022년08월18일 11:09

10년간 누적 매출 1조8000억원 기록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부드러운 커피의 대명사 '맥심 화이트골드'가 발매 10주년을 맞았다. 2012년 출시한 맥심 화이트골드는 무지방 우유를 함유해 부드러우면서도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이 풍부하게 살아있는 제품의 강점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지켜온 스테디셀러다. 

맥심 화이트골드는 출시 당시 피겨여왕 김연아가 등장하는 티저 광고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모으며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 발매 한 달 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시장의 폭발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발매 첫해 매출 1000억원, 발매 3년 후인 2015년 2000억원을 달성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사진= 동서식품]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맥심 화이트골드는 출시 첫해 약 10%를 차지하며 당시 전체 1조2000억원 규모였던 국내 믹스커피 시장에 활기를 가져왔다. 2014년에는 시장점유율 18%를 기록하며 주요 경쟁사의 점유율 합산 수치를 넘어선 것에 이어 2017년에는 약 2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출시 10주년을 맞은 현재 맥심 화이트골드의 누적 매출액은 약 1조8000억원에 달한다. 낱개 스틱 기준 약 194억 개, 1초당 61.5개(스틱)가 판매된 수치다. 이제까지 판매된 화이트골드 스틱(가로 16cm)을 일렬로 이으면 지구를 77바퀴 이상 돌 수 있고 위로 쌓으면 달까지 8번 이상 왕복하고도 남는다.

맥심 화이트골드가 꾸준한 인기를 얻을 수 있던 배경에는 업계 선두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하는 고객의 입맛과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고 있는 동서식품의 꾸준한 노력이 있다.

동서식품은 매년 100건 이상의 시장 조사와 분석을 진행한다. 숨어있는 소비자 니즈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해 이에 발맞춘 제품을 빠르게 선보일 수 있는 이유다. 주기적으로 맛과 향, 패키지 디자인까지 업그레이드하는 '맥심 리스테이지'도 이 같은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활동 중 하나다. 그동안 맥심 리스테이지를 통해 수많은 신제품이 출시된 것은 물론 향회수기술(SAR), 향회수공법 등 동서식품만이 보유한 다양한 기술과 공법이 탄생했다.

동서식품의 축적된 기술력은 맥심 화이트골드를 탄생할 수 있게 한 또 다른 일등공신이다. 맥심 화이트골드에는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인 우유와 커피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맛을 뽑아내기 위한 동서식품만의 기술 노하우가 집약됐다. 우유와 잘 어울리는 콜롬비아산 고급 원두를 까다롭게 선별, 동서식품의 전문기술로 만든 무지방 우유 함유 프리마를 넣어 맥심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풍부하게 살렸다. 아울러 동서식품은 원두별 특성에 따라 차별적인 로스팅을 하는 SPR(Specialized Profile Roasting) 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화이트데이 프로모션 등 제품명과 연결되는 다양한 데이(Day) 마케팅도 맥심 화이트골드의 인기를 확대할 수 있던 비결로 손꼽힌다. 대표적으로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엔 맥심 화이트골드'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소비자 대상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화이트데이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손글씨로 사랑을 전하는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화이트골드를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 이미지와 잘 부합되는 성공적인 모델 발탁 역시 맥심 화이트골드가 빠르게 인기를 확보할 수 있던 빼놓을 수 없는 요인 중 하나다. 동서식품은 맥심 화이트골드 출시부터 현재까지 전 피켜스케이팅 선수 김연아를 모델로 기용해오고 있다. 제품 출시 당시 깨끗하고 순수한 이미지로 우유 광고 모델로도 활약한 적 있는 김연아를 모델로 기용해 무지방 우유를 함유한 맥심 화이트골드의 특징을 강조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김연아와 함께한 맥심 화이트골드의 역대 TV 광고들은 꾸준한 톤앤매너로 부드럽고 향이 깊은 맥심 화이트골드의 특성을 잘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연아는 광고에서 MZ세대의 일상 속 다양한 모습들을 연기하며 제품의 특성을 자연스럽게 표현해 많은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대표적으로 가장 최근에 선보인 TV 광고 '나에게 부드러워지는 시간-등산편'과 '바다편'은 브이로그(Vlog) 형식을 따온 스타일리시한 콘셉트로 호평을 얻었다. 김연아가 등산, 서핑 등 취미를 즐기는 가운데, 맥심 화이트골드 한 잔으로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따뜻한 앵글로 담아내 제품의 부드러운 감성을 효과적으로 강조했다.

동서식품은 김연아의 국내외 활동과 연계한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전개했다. 김연아 출전 '2013국제빙상연맹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응원단을 파견하는 한편 '김연아 아이스쇼' 공식 후원사로서 소비자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김연아 출전 대회 등을 통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며 소비자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러한 지속적인 활동에 따라 이후 맥심 화이트골드는 '연아커피'라는 애칭을 자연스레 얻게 됐다.

채정우 동서식품 마케팅 매니저는 "맥심 화이트골드는 동서식품의 50년 기술력과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만나 탄생한 제품"이라며 "10년 넘게 맥심 화이트골드를 사랑해준 고객 여러분에게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에 발맞춘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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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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