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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뒷문 출근하고 밤샘 경비"...하이트진로, 화물연대 점거에 업무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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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서 협박하고 로비 드러눕고..."사실상 업무 마비"
화물연대 점거 이틀째, 내일 1000명 집결 시위 예고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하이트진로 본사를 기습 점거한 화물연대 농성이 이틀째 접어든 17일 하이트진로와 화물연대간 갈등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1층 정문을 막아서고 로비를 점거한 노조원들로 하이트진로 직원들은 이날도 뒷문으로 출근했으며 일부는 점심시간에도 발이 묶여 김밥, 도시락 등으로 끼니를 해결했다.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하이트진로 본사에는 100여명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소속 노조원들이 점거 시위를 이어갔다. 건물 옥상에는 10여명의 노조원들이 머물면서 고공농성을 진행했으며 나머지 70여명의 노조원들은 건물 앞에서 '투쟁'을 외치며 농성의지를 다졌다. 본사 건물 내 1층 로비에는 약 15명의 노조원들이 자리를 깔고 앉거나 누워있었다.

이날 시위에는 화물연대 대전지역본부를 비롯해 충북·대구경북·서울경기·충남·울산·롯데칠성지부 등 노조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건물 앞에는 전날 강남소방서가 설치한 에어매트가 여전히 있었으며 구급차도 인근에 대기 중이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화물연대 고공 농성으로 에어매트가 설치된 하이트진로 본사 앞에 경찰 기동대가 대기하고 있다. 2022.08.17 romeok@newspim.com

본사 직원들은 이날도 정문이 아닌 뒷문으로 출입했다. 노조원들이 본사 앞 인도와 자리를 차지하면서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도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하이트진로 측은 이틀째 지속된 본사 점거 시위로 '사실상 업무마비 상태'라고 호소했다. 노조원들의 농성으로 일부 직원들이 두려움을 호소하는가 하면 차출된 직원들이 돌아가며 경비를 서야하는 등 업무방해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하이트진로는 시위대로 인한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자 직원들을 차출해 1층 로비, 각 층 엘리베이터 앞을 지키게 했으며 전날 저녁에도 8명의 야간조 직원들이 밤샘 경비를 섰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이천·청주공장 파업에 따른 직접 피해액을 추산해 화물연대 측에 27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상태다. 또 파업 적극 가담자 12명에 대해서는 계약해지를 통보한 바 있다. 이천·청주·강원공장에 이어 본사 점거 시위까지 포함한 직·간접적피해액은 약 100억원~2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화물연대의 요구사항은 ▲운임 30% 인상 ▲고용 승계 및 고정차량 인정 ▲공병 운임 인상 ▲공차 회차 시 공병 운임의 70% 공회전 비용 제공 등이다. 본사 점거 시위에서 화물연대는 이천·청주·강원공장에서의 불법파업에 따라 하이트진로가 제기한 27억원 가량의 손해배상청구를 취하하고 수양물류 소속 조합원 일부에 전달된 계약해지 통보를 취소할 것을 추가로 요구했다.

화물연대는 지난 3월 하이트진로 이천·청주공장에서 파업 농성을 진행해왔다. 지난달부터는 맥주 성수기인 여름철을 겨냥해 맥주공장인 강원공장으로 자리를 옮겨 제품 출하를 막는 등 불법 시위를 이어왔다. 화물연대 시위로 하이트진로는 성수기 소주·맥주 출하가 중단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하이트진로 건물 옥상 옥외광고물에 화물연대가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고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2022.08.17 romeok@newspim.com

불법 점거 농성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지만 하이트진로와 화물연대는 여전히 강대강 대치상태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하이트진로 점거 사태와 관련 "법과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언급한 가운데 오후에는 경찰 기동대가 추가 투입돼 300여명의 경찰이 시위대와 대치하는 등 현장에 긴장감도 감돌고 있다.

화물연대는 불법 점거 시위에 대해 '불가피한 투쟁'이라며 내일인 18일 1000명이 도심 시위를 예고한 상태다. 당일 오전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노동시민사회와 협력해 하이트진로 농성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 2시부터는 하이트진로 본사 앞에서 10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시위를 연다는 계획이다.

장정훈 화물연대본부 조직실장은 "이천·청주·강원공장 투쟁을 경찰이 무리하게 진압하면서 다른 대안이 없다는 판단에 본사 시위를 시작한 것"이라며 "투쟁으로 계약 해지된 동료들의 복직과 하이트진로의 무리한 손배 청구도 취하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하이트진로는 화물연대 계약업체인 수양물류와의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한편 불법 시위에 대해서는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명백한 불법 침입에 퇴거불응, 그리고 업무방해에 해당한다"며 "임직원들이 심각한 방해를 받고 있는 만큼 고소고발을 포함해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양물류와 지속적으로 대화 및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으로 조속한 시일 내 마무리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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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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